신라젠 펙바벡 中임상3상 속도낸다…환자등록 70명 돌파
신라젠 펙바벡 中임상3상 속도낸다…환자등록 70명 돌파
  • 안세홍 기자
  • 승인 2019.06.2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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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기업 신라젠은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 중인 항암바이러스제 '펙사벡'의 중국 내 피험자 수가 71명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첫 환자가 임상에 등록한지 9개월 만에 70명을 넘어선 것이다.

신라젠 중국 파트너사 리스팜(Lee's pharm)은 홍콩 영업·마케팅 자회사인 차이나온콜로지포커스(COF)를 통해 현지 19개 병원에서 임상3상을 진행 중이며, 올 7월까지 임상기관 2곳을 추가로 늘릴 계획이다.

신라젠은 간암 환자 600명을 대상으로 '펙사벡' 치료 효과와 안전성 등을 확인하는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중국은 간암 환자 수가 많은 만큼, 임상3상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려면 리스팜의 역할이 중요하다.

'펙사벡'은 종양세포에 침투해 증식한 뒤 세포를 터뜨리면서 동시에 주변 면역세포의 활성도를 높이는 작용기전을 가졌다. 특히 최근 항암요법인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투여시 치료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돼 병용 임상도 동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임상3상 참여 자격은 간암 표준치료법인 넥사바를 전혀 복용하지 않은 '차일드 퍼 A등급'(Child-Pugh Class A) 환자다. 펙사벡 글로벌 임상3상은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과 뉴질랜드 등에서도 환자 등록이 이뤄지고 있다.

신라젠은 신장암을 대상으로 진행한 펙사벡과 리제네론·사노피 리브타요 임상1상 후기 병용요법 결과를 유럽임상종양학회(ESMO 2019)에서 초록으로 제출할 계획이다. 

2020년 초에는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주관으로 대장암에 대해 펙사벡 및 아스트라제네카 임핀지의 임상1상 병용요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신라젠은 지난 4월 이사회를 열고 '펙사벡'과 면역관문억제제의 병용 임상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기 위해 1100억원대 자금조달(전환사채)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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