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기술연구 자회사 네이버랩스의 신사업 추진을 위해 유상증자에 참여, 보통주 14만주를 700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네이버는 지난 2017년 1월 네이버랩스를 별도법인으로 분사시키며 세 차례에 걸쳐 1200억원을 출자하기로 하고, 지난 2017년 12월과 2018년 8월 각각 400억원을 출자했다.
이날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랩스는 네이버의 선행기술 연구 조직으로, 연구에 필요한 자본을 출자한 것"이라며 "기존 연구 분야인 고도화된 로봇과 자율주행 기술을 통한 '하이브리드 HD 매핑' 솔루션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 설명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도심 속 실내와 도로, 인도 등 모든 공간을 고정밀 지도 데이터로 확보하고 장소·환경·목적에 따라 다양한 변용이 가능한 지능형 자율주행머신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기에 자연스러운 상호작용 기술을 더해 사용자들에게 네이버와 연계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출자로 네이버의 네이버랩스 총출자액은 19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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