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인구, 전년 대비 줄어들어..2017년 기점으로 감소세 이어져
귀농귀촌 인구, 전년 대비 줄어들어..2017년 기점으로 감소세 이어져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9.06.2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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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2018년 귀농·귀촌 인구가 49만330명으로 전년대비 5.1%(2만6487명) 줄었다고 27일 밝혔다. 

귀농귀촌 인구는 2014년 이후 45만명에서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다 2017년 51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는 2017년은 물론, 2016년보다 6000명 정도가 감소했다. 

정부는 귀농 인구가 실패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 평균 27.5개월 가량을 준비기간으로 가지면서 귀촌 2년차 이후 농업에 종사하는 비중이 높음에도 귀농통계에는 포함하지 않았으며 귀촌인구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서울시 등 7대 특광역시의 인구 감소로 유입 여력이 줄어든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귀농·귀촌을 선택하는 가장 주된 이유는 직업(33.3%)으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주거(28.4%), 가족 생활(24.4%) 순이었다. 직업으로 농업을 택한 귀농인 중 농업에만 전업하는 귀농인은 70.8%를 차지하고, 농업외 다른 직업활동을 함께 수행하는 겸업 귀농인은 29.2%를 차지했으며 겸업 비중은 연령층이 젊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귀농·귀촌 인구의 연령별 분포는 40세 미만이 49.1%로 가장 높았고, 40대 16.5%, 50대 17.2%, 60대 이상이 17.2%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귀농·귀촌 가구는 34만304가구 중 귀농 가구는 1만1961가구로 집계됐다. 특히 1인 가구와 혼합 가구 비중이 전년대비 증가했는데  1인 가구 증가는 미혼 비율이 높은 40세 미만 연령층의 귀농 확대와 가구주가 기반 마련을 위해 먼저 이주후 가족 구성원과 합류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 혼합가구의 증가는 젊은층의 가업(농업) 승계를 위한 U턴 귀농과 고령 부모 봉양 등 가족과 가까이 살기 위한 추세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40세 미만 젊은 층의 귀농은 전년대비 2.3%(31가구) 증가해 귀농 통계를 생산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가장 큰 규모인 1356가구가 귀농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이 같은 통계를 바탕으로 귀농·귀촌인의 영농창업 지원 강화를 위해 귀농 창업자금, 농외 소득활동을 지원하고 지역 융화프로그램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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