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구 줄고, 경기도 늘어..30년뒤 인구 5000만명 아래로
서울 인구 줄고, 경기도 늘어..30년뒤 인구 5000만명 아래로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6.2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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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명이 넘는 서울의 인구가 2034년 800만명대로 줄어드는 대신 경기도는 1200만명에서 1400만명으로 인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시도별 장래인구특별추계 2017~2047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 5136만명인 전국 인구는 2028년 5194만명을 정점으로 2029년부터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년 뒤인 2047년 전국 인구는 4891만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앞으로 10년 뒤 우리나라 인구가 정점을 찍은 뒤 줄어들기 시작해 호남과 영남지역은 지난 2017년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은 인구 자연감소가 시작됐으며 2032년에는 전국으로 인구 자연감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권역별로는 중부권 인구가 2047년까지 27만명(3.8%) 증가하는 반면 수도권은 22만명(-0.9%)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남과 호남은 각각 199만명(-15.2%), 51만명(-8.9%) 감소할 전망이다.

2047년 서울, 부산 등 11개 시도의 총인구는 감소하는 한편 경기, 세종 등 6개 시도의 총인구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인구는 2017년 977만명에서 2034년 899만5000명으로 900만명 이하로 줄어든 데 이어 2047년에는 832만명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반면 경기도 인구는 같은 기간 1279만명에서 2036년 1445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47년에는 1399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인구 증가세가 뚜렷한 세종은 30년새 인구가 30만명(124%) 증가해 59만5000명을 기록할 전망이다.

인구 자연증가를 보면 영호남 지역은 2017년 인구 자연감소가 시작됐으며 중부지역은 2018년 인구감소가 시작됐다. 2032년에는 수도권까지 모든 지역으로 인구 자연감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시도별로는 2017~2020년 부산, 대구, 충북, 충남, 경남 지역에서 인구 자연감소가 시작됐으며 서울, 경기 등은 2030~2035년 인구 자연감소가 예상됐다. 2042년 이후에는 세종을 포함한 전국 17개 모든 시도에서 인구 자연감소가 나타날 전망이다.

남녀 성비는 2029년 여자가 남자보다 더 많아지기 시작해 2047년에는 남녀 성비가 98.3명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2017년 여자 100명당 남자는 100.4명으로 남자가 더 많았으나 이후 계속 감소해 2029년 남녀성비가 99.9명으로 100명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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