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주주들의 선택은 '신동빈 회장'..신동주 이사직 제안 거절로 경영권 분쟁 사실상 종결
롯데, 주주들의 선택은 '신동빈 회장'..신동주 이사직 제안 거절로 경영권 분쟁 사실상 종결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9.06.26 12: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동빈 회장/롯데그룹 제공
신동빈 회장/롯데그룹 제공

 

일본 롯데 주주들은 여전히 신동빈 회장을 신임했다.

신동주 전 롯데 부회장의 이사직 제안이 거절됐다. 2015년 신동주 전 부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서 해임된 이후 신동빈 회장은 한국과 일본 롯데를 총괄해왔다.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이 신격호 명예회장을 이용해 신 회장 해임 등의 안건을 제안했지만, 오히려 주주들이 반대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 된 바 있다.

앞서 롯데는 2015년 '형제의 난'을 겪었다. 신동빈 회장과 형인 신동주 전 부회장이 그룹의 주도권을 놓고 다툼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한국은 물론 일본 주주와 경영진들까지 신동빈 회장을 지지했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한국의 롯데와 일본 롯데상사·롯데물산·롯데부동산의 이사직에서 해임된 것은 부당하다며 일본 법원에 제기한 소송에서 최종 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 전 부회장은 2014년 12월∼2015년 1월 롯데홀딩스 부회장직은 물론 자회사의 임원직에서도 해임됐다.

반면, 신동빈 회장은 이사로 재선임되면서 롯데 경영권 분쟁에서 확실한 승기를 굳힌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롯데홀딩스는 26일 일본 도쿄 신주쿠 본사에서 열린 '2019년 정기주총'에서 '이사 5명 선임건' 등 회사가 제안한 4개 안건을 모두 과반수 찬성으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신동빈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은 이사직에 재선임됐다. 지난 2015년 7월 롯데홀딩스 대표에 오른 후 4년 만이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2월 21일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되면서 물러났던 롯데홀딩스 대표직에 1년 만에 복귀하며 주주들의 지지를 확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