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의 대립격화, 국제유가 흐름으로 불확실성 리스크 가늠
미국-이란의 대립격화, 국제유가 흐름으로 불확실성 리스크 가늠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6.2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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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제재에 따른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심각한 상황으로 번져갈 우려가 증시에서 주요 화두로 등장했다.

핵협상 파행을 이유로 시시각각 악화일로로 치닫던 미국과 이란 관계는 이란측 호르무즈 해협 사보타주와 핵실험 재개 위협에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경제제재와 군사적 ''말살'' 경고가 맞서는 일촉즉발의 위기상황까지 비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결사항전 의지를 다지고 나선 이란이나 전면전에 앞서 ''그림자 전쟁''을 공식화한 미국 행보를 고려할 경우, 양국간 협상재개나 이견절충 여지가 현재로서는 보이지 않는다.

하나금융투자 김영구 수석연구위원은 미국과 이란의 대립에 대해 사태해결 5%, 교착상태 지속 55%, 전쟁 발발 가능성 40%를 상정 중인 글로벌 독립 리서치 BCA의 주장이 심히 무겁게 다가오는 이유로 이같은 점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관련 불확실성이 야기할 국제유가 흐름 판단이 급선무"라고 주장하면서  하나의 경우로 전면전 발발과 호르무즈해 인근 주요 설비에 대한 파괴/공습이 수반될 경우, 국제유가는 글로벌 공급 리스크 심화를 이유로 급등전환에 나설 것으로 보았다.

두번째 경우의 수는 정치적 교착상태가 장기화되는 구도. 여기에서는 글로벌 수요부진 우려를 잠복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쇄하는 가운데 OPEC+측 공급변화에 따라 국제유가 향배가 좌우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과거 경험칙을 따를 경우,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는 지속적으로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를 채근할 개연성이 크다. 주요 중동사태의 교훈은 대부분 유가 레벨의 기조적 변화보단 변동성 확대 쪽이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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