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 북한 방문..남북 정상 회담 재개 가능성 촉각
시진핑 주석, 북한 방문..남북 정상 회담 재개 가능성 촉각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9.06.17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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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청와대 제공
자료사진=청와대 제공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오는 20~21일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는 소식이다.

17일 연합뉴스가 AFP등 외신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AFP는 시주석이 G20 정상회담 일주일 전 방북할 것이라고 보도했으며, AP통신은 북미협상 교착상태서 성사되는 시기에 대해 조명했다.

G20 정상회의는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릴 예정이므로 시주석의 방북은 20일후가 될 전망이다.

AFP는 시 주석의 방북은 중국 최고지도자로서 2005년 후진타오 전 주석 이후 처음이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이 예상되는 오사카 G20 정상회의를 일주일 앞두고 이뤄졌다고 전했다.

지난 2월 하노이에서의 북미 정상회담이 소득없이 끝난후 비핵화 협상이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화재개에 힘쓴 문재인 대통령의 의중이 북중 정상회담을 거쳐 대화재개의 계기가 될 지 주목되고 있다. 

문대통령은 지난주 북유럽 3국 순방 기간에 북한을 향해 대화를 촉구한 바 있다.

문대통령은 지난 14일 스웨덴 의회에서 "어떤 전쟁도 평화보다는 비싼 비용을 치르게 된다는 것이 역사를 통해 인류가 터득한 지혜"라며 "한반도의 평화를 지지하는 것은 남북은 물론 세계 전체의 이익이 되는 길 "이라고 말하고 "남북간의 평화를 궁극적으로 지켜주는 것은 군사력이 아닌 대화"라면서 대화를 촉구했다.

북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중 양국이 시 주석의 방북 준비 상황을 공유했느냐는 부분에 대해서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정부는 시 주석의 방북이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이의 조기 실현을 위해 중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했다"고 전해 사전 공유가 되어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

시주석의 방북 이후 G20에서 만날 것으로 보여지는 문대통령과 시주석간 남북대화의 물꼬가 다시 한번 열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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