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미국제재 여파로 생산량 줄여..최대 60% 수준
화웨이, 미국제재 여파로 생산량 줄여..최대 60% 수준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9.06.1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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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올해와 내년 2년간 생산량을 줄이겠다고 17일 밝혔다.

AFP 통신과 로이터 통신 및 블룸버그 통신등 해외 매체와 뉴스1등 국내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런정페이(任正非) 화웨이 회장은 중국 선전 소재 화웨이 본사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향후 2년간 생산량을 300억달러 규모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런 회장은 또 올해와 내년 화웨이의 매출은 약 1000억달러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제재 압박에 따른 영향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생산량 감축과 관련한 영향에 대해선 따로 언급하진 않았다. 화웨이의 지난해 매출은 1041억6000만달러로 전년(2017년)보다 19.5% 증가했었다.

화웨이는 지난해 약 2억6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그중 약 절반이 해외 수출 물량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같은 감소치는 약 40~60%에 해당하는 규모다.

오는 21일 화웨이가 영국과 프랑스에 출시하는 '아너20(Honor20)'의 미래도 불투명해졌다. 화웨이 임원들은 아너20의 판매 실적이 저조할 경우 아너20의 출하 중단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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