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가, 하락세..유조선 피격 불구, 미국 원유재고 증가등으로 내림세 이어져
휘발유가, 하락세..유조선 피격 불구, 미국 원유재고 증가등으로 내림세 이어져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9.06.16 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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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 자료
한국석유공사 자료

 

전국의 휘발유·경유 가격이 4개월 만에 하락으로 돌아선 이후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둘째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7.4원 하락한 리터당 1527.7원을 기록했다. 전국 경유 평균 판매 가격도 전주보다 7.2원 내린 리터당 1389.6원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유지했다.

하락 폭도 커졌다. 4개월 동안 상승하다 지난주 처음으로 하락했던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의 경우 전주보다 1.2원 하락했지만 이번주는 7.4원 내렸다. 경유도 1.8원 내렸던 지난주와 달리 이번주는 7.2원 하락했다.

상표별 가격도 모두 하락했다. 평균 가격이 가장 비싼 SK에너지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7.7원 내린 1540.5원, 경유는 7.4원 내린 1402.8원으로 나타났다.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3.8원 내린 1504.2원, 경유는 4.3원 내린 1369.6원이다.

지역별 휘발유 가격은 제주가 전주 대비 0.1원 내린 리터당 1615.5원으로 서울을 제치고 전국에서 제일 비쌌다. 제주 다음으로는 서울(1613원), 경기(1536원), 강원(1536원), 충북(1535원) 등 순으로 높았다. 가격이 가장 낮은 광주 지역 휘발유 가격은 1505.1원으로 제주보다 110.4원 낮았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60.8달러를 기록해 전주 대비 0.7달러 올랐다. 석유공사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 유조선 피격 발생 등 중동 위기가 재점화됐고, OPEC의 5월 원유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며 "다만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가 상승폭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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