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이재용 '삼바회계부정 수사, 국정농단 대법원 판결' 앞두고 현장 경영 행보?
[포커스]이재용 '삼바회계부정 수사, 국정농단 대법원 판결' 앞두고 현장 경영 행보?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9.06.16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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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삼성 제공
자료사진=삼성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사기 혐의 관련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달에만 3번이나 현장을 찾는 등 적극적 경영 행보를 강조하고 나섰다.

이재용 부회장이 이번에 무선사업(IM)과 반도체·부품(DS)부문 사장단을 잇따라 소집해 사업 전반을 직접 챙기고 있는 것.

삼성바이오로직스 검찰 수사등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직접 현장을 챙기는 것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16일 보도 참고 자료를 통해 ‘이재용 부회장,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전략행보 가속화’라는 제목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부문별 경영 전략 및 투자 현황을 직접 챙기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 에피스의 회계사기의혹과 관련, 임직원들의 구속등과 관련된 사과와 맞물려 현장경영의 적극적 행보로 위기를 타개하고자 하는 의도도 엿보인다.

이재용 부회장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고, 삼바 회계부청사건과 관련된 검찰의 수사도 진행되고 있다. 

'화웨이 사태' 등 미중 무역전쟁에 시장 부진 등 대외변수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4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IM(IT·모바일)부문 사장단으로부터 전달 개최된 'IM부문 글로벌 전략회의' 결과를 보고 받았다.

이 부회장은 이날 사장단과 함께 첨단 선행 기술과 신규 서비스 개발을 통한 차별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고동진 IM부문장 사장, 노희찬 경영지원실장 사장, 노태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IM부문 하반기 경영전략을 점검하고 "어떠한 경영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말고 미래를 위한 투자를 차질없이 집행하라"고 주문했다.

이 부회장은 "지금은 어느 기업도 10년 뒤를 장담할 수 없다"라며 "그동안의 성과를 수성(守城)하는 차원을 넘어 새롭게 창업한다는 각오로 도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5G 이후의 6G 이동통신, 블록체인, 차세대 AI서비스 현황과 전망은 물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의 협업 방안도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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