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는 14일 전환신주 823만5000주에 대한 41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납입일이 오는 20일에서 27일로 일주일 미뤄졌다고 공시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절차상 시간이 필요해 납입일을 유예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서는 추가 증자와 관련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앞서 한 언론은 KT와 우리은행, NH투자증권 등 케이뱅크 핵심 주주들이 3000억원 규모의 추가 증자 방안 등을 논의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보통주 기준 1대 주주인 우리은행이 현행 은행법 테두리 안에서 최대한 많은 자금을 투입하는 식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에 대해 케이뱅크 관계자는 "신규주주사 영입을 위한 협의와 함께 기존 주주사와도 추가 증자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관계자도 "현재 검토 중인 여러가지 안 중에 하나일 뿐 확정된 바 없다. 현재 주주사들은 412억원 증자에 우선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올해 3월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2.48%로, 19개 시중·지방·국책·인터넷은행 중 가장 낮았다. 대출 자산 증가에 발맞춰 자본을 확충하지 못해 자본비율이 크게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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