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요구 지켜지지 않으면 중국 추가제재"시사에..증시, 소폭 하락 마감
트럼프 "미국 요구 지켜지지 않으면 중국 추가제재"시사에..증시, 소폭 하락 마감
  • 이형석 기자
  • 승인 2019.06.1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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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청와대 제공
자료사진=청와대 제공

 

미중 정상회담 기대에도 불구 양국의 입장이 여전히 강경한 것으로 알려지며 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요구사항이 수용되어야 한다는 것을 재차 강조하고 이것이 이루어지지 않을 시 중국에 대한 추가 제재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같은 소식 때문일까 코스피는 13일 한때 1% 넘게 떨어지기도 했으나 소폭하락하는데 그치면서 2100선을 지켜냈다. 코스닥은 730선에 육박했다. 달러/원 환율은 0.5원 오른 1183.1원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12일)과 비교해 5.60포인트(0.27%) 내린 2103.15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반도체주에 집중된 외국인 매도 여파로 오전 중 1% 넘게 하락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외국인은 홀로 1668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13억원, 541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7거래일째 연속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거래일 연속 순매도했고, 개인은 이날 순매수로 전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화학(3.56%), 삼성바이오로직스(2.76%), 셀트리온(1.47%), SK텔레콤(0.97%), LG생활건강(0.15%)이 상승했고, SK하이닉스(3.35%), 삼성전자(1.91%), 삼성전자우(1.50%), 신한지주(1.42%)가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2.29%), 의약품(1.54%), 음식료업(1.32%), 기계(1.24%), 비금속광물(1.17%) 등의 상승률이 컸고, 전기전자(1.69%), 종이목재(1.32%), 운수장비(0.89%), 전기가스업(0.82%), 보험(0.71%) 등이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이 하락을 주도한 가운데 외국인의 선물 매도로 한때 1% 넘게 하락했다"며 "그러나 오후 들어 외국인의 선물 매도 물량이 감소하자 낙폭이 축소되는 등 선물시장의 변화에 따라 등락이 이어졌다"고 봤다. 이어 "중국 증시가 금융시장 개방 소식에 힘입어 상승 전환에 성공한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부연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2.36포인트(0.33%) 오른 726.68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0.25포인트(0.03%) 오른 724.57로 출발해 장 중반 한때 하락전환했다가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722억원, 202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이 홀로 172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정보보안 솔루션 업체인 휴네시온은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보통주 480만3836주가 새로 발행되며, 신주배정기준일은 다음달 1일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0.5원 오른 1183.1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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