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 " 국내 중소업체 신기술 도입으로 스마트 공항으로 도약하겠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 " 국내 중소업체 신기술 도입으로 스마트 공항으로 도약하겠다"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6.1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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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환 사장/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구본환 사장/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스마트 4.0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해 국내 중소업체의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본환 사장은 13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기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를 통해 "인천공항의 서비스평가가 12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구 사장은 "세계최고의 공항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스마트신기술을 쓴다면 해당기업은 해외시장 진출에서 상당한 이점을 가지게 되는 셈"이라고 말하면서 "인천공항이 중소기업 지원의 인큐베이터가 될 수 있도록 조직 개편을 통해 공항산업연구소를 연구원으로 승격하고 연구개발 제품이 신속이 도입될 수 있도록 검증하는 역할을 맡겼다"고 했다. 

특히 구 사장은 인천공항의 각종 시설을 교체주기에 앞서 스마트 시설로 바꾼다는 방침이다. 구 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인천국제공항은 가장 빠르고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첨단 스마트공항 개발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출입국 수속과 보안검색 절차를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공항에 머무는 모든 순간을 편리하고 쾌적하게 바꾸기 위해 기술개발과 시설투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2023년까지 연간 여객 1억 명 규모의 메가 허브공항으로 확장하는 4단계 건설사업은 스마트공항의 미래를 가장 먼저 현실로 구현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세계 1위 수준의 인천공항이 경쟁력에서 밀리면 국가경쟁력이 밀리는 셈"이라며 "아낌없는 투자를 통해 기존 스마트 3.0 공항을 4.0 공항으로 상향해 추격하는 해외 신설공항을 따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와 인천시가 추진 중인 인천공항공사의 지방세 인상 조치를 유보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구 사장은 "시행령 개정을 통해 추가되는 지방세가 최대 3000억원, 최소 800억원"이라며 "공사가 매년 1조원의 수익이 있지만 이중 4000억원을 정부에 배당하고 있고, 나머지 여력도 이제 교체주기에 들어선 각종시설 투자와 경쟁력 강화에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구 사장은 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해외사업 분야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세계 1위 수준의 공항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현재 쿠웨이트 공항 외에도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서 지분 출자를 조건으로 경영참여를 제안하고 있다"며 "산미구엘사가 참여하는 필리핀 공항 민자사업도 7월 제안서를 제출할 생각"이라고 했다. 

지난 5월말 도입한 입국장 면세점에 대해선 "3곳의 매출이 13일 현재 2억원 수준"이라며 "우선 기내 면세점의 서비스가 크게 달라져 최종적으로는 소비자에 이익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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