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업계와 만난 김상조 공정위원장 "어렵다고 상생협력 등한시 해선 안돼"
석유화학 업계와 만난 김상조 공정위원장 "어렵다고 상생협력 등한시 해선 안돼"
  • 이경석 기자
  • 승인 2019.06.1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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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13일 석유화학업계와 만나 "현실이 어렵다고 해서 그간 일궈온 상생협력 정책이 등한시되는 것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정부대전합동청사에서 열린 석유화학업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충남지역 산업단지에 입주한 석유화학업체들의 상생협력 및 지역공헌 활동에 대한 성과를 듣고 석유화학업체들과 함께 앞으로의 지역 상생 및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되었다.

김상조 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최근 우리 석유화학 산업의 경쟁 환경이 녹록치는 않지만, 당장 현실이 어렵다고 해서 그동안 일궈온 상생협력 정책이 등한시 되거나 국민 안전이 도외시 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상생협력 문화 확산에 앞장 서준 석유화학업체 6개사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의 뜻을 전하고, 지역에서 사랑받고 존경 받는 기업이 곧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 대한민국 일류 기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석유화학업체가 현재 진행 중인 지역인재 채용 및 지역기업 육성 등의 프로그램을 좀 더 내실 있게 운영해 줄 것과 새롭고 창의적인 지역공헌 프로그램 개발에 계속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최근 초연결과 융합을 본질로 하는 4차 산업혁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중국의 부상으로 기존 동아시아의 분업 질서가 도전받고 있다"며 "미·중 간 무역갈등으로 인한 수출 감소와 이에 따른 경제성장률 둔화 등으로 기업인들께서도 여러 어려움과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화학산업의 경쟁 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을 비롯해 롯데케미칼, 엘지화학, 케이씨씨,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석유화학업체 임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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