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노조 '파국 '피해..임단협 재개..노조간 이견에 전면파업 결국 포기
르노삼성노조 '파국 '피해..임단협 재개..노조간 이견에 전면파업 결국 포기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9.06.1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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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노조 제공.
르노삼성 노조 제공.

르노삼성 사측이 노조의 전면파업에 생산율이 평소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는 이유로 파업 참가자의 공장 출입을 막는 부분 직장폐쇄를 단행하는 등 강경 대응한 이래 노조가 전면파업을 철회하면서 부산공장 주·야간 근무조 통합과 직장폐쇄 등이 모두 정상화됐다.

르노삼성자동차 노조는 12일 오후 부산지방노동청의 중재로 사측과 대화를 통해 전면파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사측 역시 13일부터 부산공장의 근무형태를 주·야간 2교대로 정상화하고, 파업 참가자의 공장 출입을 막았던 '부분 직장폐쇄'를 철회했다.

노사는 이날 오후 6시부터 부산공장에서 임단협 교섭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르노삼성차 노조는 사측과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으로 갈등을 겪다가 지난 5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노조 집행부의 파업지침에도 정상출근을 하는 조합원들이 늘어났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노-노 갈등'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의 비율이 3분의 1수준에 그쳤고, 부분 직장폐쇄가 시행된 이날도 노조원의 66.2%가 정상적으로 출근하는 등 노조 집행부의 결정에 반대하는 조합원 수가 늘어나고 있었다.

사측에 따르면, 파업중인 르노삼성차의 노조원 출근율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르노삼성차가 야간 근무조 운영을 중단하는 부분직장폐쇄를 한 첫날인 12일 통합근무 노조원 세 명 중 두 명이 정상출근했다는 것.

르노삼성차는 주간 근무조만 운영하는 통합근무 첫날인 12일 전체 출근율은 69.0%이며 이 가운데 노조원 정상출근 비율은 66.2%라고 밝혔다. 전면파업 상태에서 주·야간 2교대 근무를 했던 11일 전체 출근율 65.7%나 노조원 출근율 62.9%보다 출근율이 더 높아졌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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