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친서 소식에 남북경협주 일제히 반등
트럼프, 김정은 친서 소식에 남북경협주 일제히 반등
  • 이영근 기자
  • 승인 2019.06.1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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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개성공단 재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개성공단기업협회
자료사진=개성공단 재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개성공단기업협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개최 1주년 시점에 맞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았다고 밝히면서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는 12일 2100선에서 보합권 움직임을 보였다. 코스닥도 720선에 머물렀다. 달러/원 환율은 2.2원 오른 1182.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11일)과 비교해 3.06포인트(0.14%) 내린 2108.75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0.15포인트(0.01%) 내린 2111.66로 출발해 장 초반 강보합권에서 등락하다 장 중반을 넘어서며 하락 전환해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기관이 홀로 1000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65억원, 5억원 순매도했다. 이날로 기관은 6거래일 연속 순매수했고, 개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전날까지 2거래일 연속 순매수한 외국인은 이날 순매도로 전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생활건강(2.29%), POSCO(1.25%), 셀트리온(0.99%), 신한지주(0.55%)는 상승했고, SK하이닉스(2.23%), 현대차(1.74%), LG화학(1.17%), 현대모비스(1.11%), 삼성전자(0.56%), 삼성전자우(0.27%)는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통신업(0.90%), 기계(0.78%), 철강금속(0.68%), 비금속광물(0.65%), 건설업(0.60%), 의약품(0.41%) 등이 상승했고, 의료정밀(0.82%), 전기전자(0.80%), 종이목재(0.78%), 운수창고(0.56%), 제조업(0.34%) 등이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전날 미 증시의 특징처럼 종목별 차별화 속 보합권 혼조세를 보였다"며 "기관의 순매수가 이어진 철강, 건설, 기계 업종이 상승한 반면, 전기전자 업종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4.47포인트(0.61%) 내린 724.32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이날 0.27포인트(0.04%) 오른 729.06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하락 전환해 반등에 성공하지 못했다. 개인이 1905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1억원, 1073억원 순매도했다.

트럼프의 김정은 친서 발언으로 남북경협 사업권을 보유한 현대아산의 지분 약 70%를 갖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는 전날 대비 1000원(1.13%) 오른 8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강산 관광지구 고성봉 골프 온천 리조트를 보유한 아난티는 300원(1.86%) 오른 1만6450원에 마감했다. 남북경협주로 꼽히는 부산산업(2.8%), 대아티아이(1.62%), 푸른기술(0.68%), 에코마이스터(20.14%) 등도 상승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2.2원 오른 1182.6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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