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배제' 동남아에서는 안통한다..'일본, 베트남' 일부국외에 화웨이 채택
'화웨이 배제' 동남아에서는 안통한다..'일본, 베트남' 일부국외에 화웨이 채택
  • 이경석 기자
  • 승인 2019.06.1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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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5일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화웨이 사용금지 명령을 내리면서 유럽등지에서 이에 동조하고 있으나 아시아에서는 일본외에 협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동남아에서는 화웨이 사용금지를 따르지 않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필리핀 정통부는 최근 화웨이의 장비가 에릭슨 등 유럽의 장비보다 성능이 더 좋지만 가격은 30% 정도 저렴하다며 화웨이의 장비를 배제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필리핀은 이뿐 아니라 감시 카메라 분야에서도 중국이 가장 선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중국산 장비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마하티르 모하메드 말레이시아 총리는 최근 화웨이와 관련, “미국이 화웨이가 정보를 도둑질 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말레이시아는 도둑맞을 정보도 없다”며 “화웨이의 장비를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도 “보안 100%의 안전한 휴대폰은 지구상에 없다”며 화웨이 장비를 계속 쓸 것임을 시사했다.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도 화웨이 장비를 채택할 전망이다.

그러나 동남아 시장에서 유일하게 화웨이에 반기를 들 나라가 있다. 바로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미국의 편에 설 가능성이 크다. 베트남은 사회주의 국가지만 한때 중국과 전쟁을 벌였을 정도로 중국과 사이가 좋지 않다. 

더욱이 베트남은 미국과 관계개선 이후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반화웨이 캠페인에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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