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업체, 공시정보 부가서비스 내년부터 대폭 확대
핀테크업체, 공시정보 부가서비스 내년부터 대폭 확대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9.06.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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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DART·다트)이 제공하는 정보가 내년부터 대폭 확대된다. 이를 통해 투자정보를 분석하는 앱(App)부터 공시내용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기사를 만드는 로봇 저널리즘 등이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은 현재 2종인 오픈API 정보제공 범위를 내년부터 23종으로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오픈API는 누구든지 다트 공시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된 표준규약을 말한다. 관련 프로그램을 만들면 다트 홈페이지를 방문하지 않고도 공시정보 수집하거나 활용할 수 있다. 

현재는 오픈API를 통해 기업개황과 공시목록 등 2종의 정보만 제공되고 있다. 여기에 전체 공시서류, 사업보고서 주요정보, 지분공시 주요정보, 상장기업 재무정보 등 21종을 추가해 23종의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게 금감원의 계획이다. 최소 700만건이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보고서 주요정보에는 증자(감자)현황, 배당에 관한 사항 등 사업보고서 및 분·반기보고서에서 공시이용자들이 주로 관심을 갖는 12종의 정보가 담긴다. 지분공시 주요정보에는 지분보고서상 대표보고자의 보유주식내역 및 증감내역 등이 포함된다. 

금감원은 또 공시 이용자가 다트 홈페이지에 방문하지 않고도 원하는 공시서류 원본파일을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상장회사 재무제표를 이용자의 이용 목적에 맞게 다양한 형태(XML, XBRL, TXT 등)로 활용·다운로드할 수 있게 지원한다. 

아울러 오픈API 등 다트 공시정보 개방서비스를 위한 전용 홈페이지(가칭 'DART Open DATA')를 구축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정보 제공 확대 등 서비스를 내년 1월부터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공시 오픈 API 확대로 공시정보에 기반한 합리적인 투자문화 정착이 기대된다. 특히 핀테크 업체는 다트 공시내용을 활용해 기업의 재무분석 정보 및 지분변동 현황 등을 제공하는 투자정보 분석앱을 개발하는 등 부가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다. 사람이 아닌 로봇이 다트 공시내용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기사를 작성하는 로봇 저널리즘이 발전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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