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영업점 통합..전체 영업점 규모는 그대로 유지
기업은행, 영업점 통합..전체 영업점 규모는 그대로 유지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9.06.1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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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이 다음 달 13개 영업점을 인근 영업점으로 통합 이전한다.


10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오는 7월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11개(출장소 2개), 대구 1개, 대전 1개 등 총 13개 영업점을 인근 영업으로 통합 이전한다. 이번에 영업을 종료하는 지점과 통합점 간 거리는 최소 700m에서 최장 3Km다. 

다만 신규 점포 개소 등을 통해 작년 하반기 640여개로 늘린 전체 영업점(출장소 포함) 규모는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통합 이전하는 영업점 수만큼 신규 영업점을 내겠다는 의미다. 

기업은행 영업점은 지난해 6월 말 611개에서 12월 말 642개로 늘었다. 공단, 산업단지 등 기업밀집 지역의 영업 효율화를 위해 30여개 영업점을 분리·신설한 것이다. 지난해 3분기에 신설된 31개 점포 중 남동공단, 녹산·남동·반월·시화공단 등 기업금융 지점이 26곳을 차지했다.  

6대 은행(신한·국민·하나·우리·농협·기업) 중 지난 2015년 말부터 2018년 말까지 3년간 영업점을 늘린 곳은 기업은행(616개→642개)뿐이다. 국민(1133개→1055개), 신한(900개→877개), 하나(935개→754개), 우리(956개→877개), 농협(1169개→1136개) 등 개인고객 비중이 높은 시중은행들은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며 영업점을 대폭 줄였다. 특히 하나은행은 지난 2015년 외환은행과 통합 출범하면서 중복되는 지점을 다수 통·폐합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고객군이 겹치거나 거리가 너무 가까운 영업점은 통합이전하기로 했다"며 "지난해 확대한 지점 규모는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이 이번에 통합 이전하는 13개 영업점도 도심 등에 위치해 소매금융을 주로 취급하는 곳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서울 등 예전에 기업이 밀집해있다가 외곽으로 빠져나간 곳은 상대적으로 지점의 필요성이 줄었다"며 "기업 밀집 지역의 경우 한 지점이 너무 커지면 나누기도 하면서 현재 영업점 수의 수준을 유지하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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