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K-9 자주포 수입국' 핀란드와 방산협력 확대 희망
문대통령, 'K-9 자주포 수입국' 핀란드와 방산협력 확대 희망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6.1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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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현지시간) 대통령궁에서 개최된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의 확대 정상회담에서 우리 K-9 자주포 수입국인 핀란드와 방산 협력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을 희망했다.

우리나라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핀란드에 중고 K-9 자주포 48문을 납품하기로 계약한 바 있다.

문 대통령과 니니스퇴 대통령은 단독회담에 이은 확대회담에서 양국 간 협력을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교류 협력, 4차 산업혁명 대응, 방산, 에너지, 보건 등 새로운 분야로 다변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양 정상은 5G 이동통신,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ICT 제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 정상은 양국 국민들 간 활발한 교류 및 소통 증진이 상호 이해를 제고하고 양국 관계 발전의 근간이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부산-헬싱키 간 직항 노선 신설 △인재 교류 협력 △워킹 홀리데이 등 인적 교류를 증진하기로 했다.

양국은 김해공항 최초의 유럽행 노선으로 2020년 3월부터 주 3회 부산-헬싱키 노선을 운항하는 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또한 우수한 인재들이 양국 성장의 주역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핀란드의 해외 인재 유치 정책인 '탤런트 부스트'(Talent boost) 등을 통해 우수한 ICT 인력을 포함한 양국 간 인재 교류 협력을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탤런트 부스트는 2017년부터 핀란드에서 범정부 차원으로 추진 중인 정책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게임, 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외 인재의 핀란드 유학·취업·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인재 간 매칭 서비스 △신속한 비자 발급 △스타트업 종사자 특별 거주허가증 발급 등 혜택을 주고 있다.

아울러 양 정상은 분배와 성장이 균형을 이루고 혁신이 이를 뒷받침하는 포용 사회 달성을 위해 △고령화 문제 대응 △성평등 증진 △일·가정 양립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되는 성평등·가족정책 협력 MOU를 바탕으로 상호 정책 및 경험을 공유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기후변화 대응 △지속 가능 발전 등 지역 및 범세계적 도전 과제 대응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고 북극 관련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핀란드가 지난 2년간 북극이사회 의장국으로 북극 관련 국제사회 논의를 선도해온 점을 평가했다.

이어 양 정상은 한-핀란드 북극협의회 및 북극이사회 등 양자·다자 채널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북극 이용을 위한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우리나라는 2013년 북극이사회에 옵서버로 가입했으며 한-핀란드 북극협의회는 2015년 10월 헬싱키에서 1차 회의를, 2017년 12월 서울에서 2차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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