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업계, 2대 회장에 오갑수 글로벌금융학회장 선임
블록체인업계, 2대 회장에 오갑수 글로벌금융학회장 선임
  • 이경석 기자
  • 승인 2019.06.10 19: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등 60여곳의 회원사를 둔 한국블록체인협회가 10일 2대 협회장으로 오갑수 글로벌금융학회장을 선임했다.

오 내정자 선임을 통해 침체된 블록체인 산업에 새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1948년생인 오 내정자는 금융감독원 은행담당 부원장을 지낸 금융통으로 SC제일은행 부회장과 KB국민은행 사외이사 등을 역임했다. 특히 그는 문재인 대선캠프에서 금융경제위원회 상임위원장을 지내는 등 대표적인 경제계 친문인사로 통한다. 오 내정자는 오는 24일 협회 임시총회를 거쳐 정식 선임된다.  

오 내정자는 이달 말로 예고된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암호화폐 거래규제 가이드라인 발표에 대응하는 동시에 추후 이어질 은행권과의 계좌발급 협상을 주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금융정책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던 만큼 블록체인 규제정책 도입에도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협회 한 회원사 관계자는 "협회의 자율규제안을 정부에 관철시키고, 무분별한 규제를 투명하게 정립해야하는 상황"이라며 "오 내정자가 금융통인 만큼 은행권과 계좌발급 협상에서 활로를 뚫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