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0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2100선 턱밑까지 회복했다. 미국과 멕시코의 관세협상이 타결되고 중국의 5월 수출이 전년 대비 1.1% 증가한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7일)과 비교해 27.16포인트(1.31%) 오른 2099.49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2090선에 오른 것은 지난달 15일(종가 2092.78) 이후 17거래일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35억원, 1671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홀로 3387억원 순매도했다. 전 거래일에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이날 순매수로 전환했고 기관은 4거래일째 순매수를 이었다. 개인은 2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상승했다. 현대모비스(2.50%), SK하이닉스(2.14%), 현대차(2.14%), LG생활건강(2.08%), LG화학(1.97%), 삼성전자우(1.52%), 삼성전자(1.36%), 신한지주(1.34%), POSCO(1.28%), 셀트리온(1.02%) 순으로 상승률이 컸다.
미국과 멕시코 간 관세협상 타결 소식에 멕시코에 생산 공장을 둔 기아차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850원(4.5%) 오른 4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 보면 운수장비(2.50%), 기계(2.48%), 종이목재(2.32%), 서비스업(2.23%), 건설업(1.93%), 보험(1.75%)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전기가스업(0.89%), 비금속광물(0.45%), 통신업(0.21%)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61포인트(0.64%) 오른 721.14로 마감했다. 코스닥이 72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15일(종가 729.60) 이후 17거래일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9억원, 219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이 901억원 순매수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3.8원 오른 1185.2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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