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경기부진 여전..2020년 완만하게 회복 가능성
KDI, 경기부진 여전..2020년 완만하게 회복 가능성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6.10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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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대우조선해양, 소난골 드릴십 최종 인도 완료 당시 사진/출처:대우조선해양
자료사진/대우조선해양, 소난골 드릴십 최종 인도 완료 당시 사진/출처:대우조선해양

 

우리나라 경제가 투자 위축과 내수 증가세 둔화 및 수출 감소로 여전히 경기가 부진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간한 경제동향 6월호에 따르면,  3개월째 우리나라 경기는 산업 생산이 소폭 개선됐지만 수출 감소세가 계속되고 내수도 둔화하면서 전반적으로 경기가 부진하다는 판단이다.

국책연구기관인 KDI는 지난 5월에도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4%로 하향조정하고 경제상황 악화 시 금리 인하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최근 수출과 내수 위축으로 전반적인 경기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데다 물가상승률도 4개월 연속 0%대를 보이고 있어 확장적인 통화정책 기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KDI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확장적인 재정지출은 지양해야 한다면서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잠재성장률(2.6~2.7%)를 밑도는 현재 상황에서는 추가경정(추경) 예산을 통해 성장률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KDI는 우리 경제는 2019년에 내수와 수출이 모두 위축되면서 2.4% 성장한 후, 2020년에는 완만하게 회복, 2.5%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소비자물가는 공급 측 물가상승압력이 낮게 유지되고 총수요의 증가세도 둔화됨에 따라 2019년에 0%대 후반을 기록하다, 2020년에 1%대 초반 정도의 낮은 상승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5월 기준 수출금액은 전년 동월 대비 9.4% 감소하며 4월(-2.0%)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자동차 수출이 13.6% 증가했지만 반도체와 석유화학 수출이 전년 동월보다 각각 30.5%, 16.2% 줄었다. 무선통신기기 수출도 마이너스(-) 3.2% 증가율을 보이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도 16.7% 감소했다고 KDI는 설명했다.

자본재와 1차 산품(원료 형태 생산품)을 중심으로 수입이 줄면서 전반적인 수입액은 감소세(-1.9%)로 전환했지만 수출 감소 규모가 더 커 무역수지는 전년 동월(62억3000만달러)의 3분의 1 수준인 22억7000만달러 흑자에 그쳤다.

소비도 둔화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4월 소매판매액은 1.4% 증가하는 데 그치며 올해 1분기 증가율(1.7%)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산업 생산은 감소폭이 소폭 축소됐지만 추세적인 개선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4월 기준 전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0.7% 증가하며 3월(-0.5%)보다 개선됐다.

반도체와 자동차 생산이 증가하면서 광공업생산 감소폭이 3월(-2.3%)보다 축소된 -0.1% 증가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서비스업 생산도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과 정보통신업에서 확대되며 1.5% 증가했다.

다만 KDI는 4월 조업일수 증가 영향을 고려하면 생산 증가가 추세적이라고 평가하기에는 이르다는 진단을 내렸다.

설비투자도 감소폭이 축소됐지만 계속된 부진이 끝났다고 판단하기에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4월 설비투자는 6.3% 감소하며 3월(-15.6%)보다 개선됐다. 기계류 투자 감소폭이 축소됐기 때문인데 여전히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부진한 상황이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재 수요를 판단할 수 있는 소매재고액지수도 4월 기준 8.3% 증가하며 증가폭이 확대돼 수요 부진이 심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서비스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하며 3월(0.8%)보다 개선됐다.

내수 부진이 일부 영향을 미쳐 소비자물가도 0% 상승률을 이어갔다. 5월 소비자물가는 0.7% 상승했고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도 0.8% 오르는 데 그쳤다.

반도체 등 특수산업용기계 투자는 전년 동월 대비 무려 3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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