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 항공엔진 부품업체 지분 인수소식에 주가 급등
[특징주]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 항공엔진 부품업체 지분 인수소식에 주가 급등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9.06.10 1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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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코네티컷 주에 위치한 항공엔진 부품 전문업체 '이닥(EDAC)'사의 지분 100% 인수 계약을 마쳤다.

10일 사업 역량을 조기에 확보하고 사업 확대를 위한 인수합병(M&A) 기회를 모색해 온 한화에이로스페이스는 지난 4월 예비입찰에 참여했고 지난달 정밀실사 및 최종입찰 등을 거쳐 인수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닥의 지난해 매출은 약 1억5000만달러로, 주요 고객은 미국 GE, P&W 등이다. 제품으로는 첨단 항공기 엔진에 들어가는 일체식 로터 블레이드(IBR·Integrally Bladed Rotor)와 케이스 등이 있다.

세부 인수금액은 앞으로 협의절차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3억달러(약 35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GE와 P&W 등 세계적 엔진제조사의 인접 거점에서의 수주 확대와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이 가능하게 됐다. 다양한 제품의 고난이도 가공기술 역량을 확보해 등 사업 경쟁력 강화도 기대하고 있다.

또 향후 국제공동개발(RSP) 분야의 설계·개발 및 기술 역량 강화 효과와 미국 현지 사업 확대 플랫폼을 구축하는 효과도 있다는 평가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은 "이번 이닥 인수를 계기로 엔진부품 사업규모를 지속 확대해  '항공기 엔진 글로벌 No.1 파트너'의 비전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사장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에 대해선 "이미 밝힌 바와 같이 검토한 적도 없고,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영위하는 항공엔진과 항공기계 등 첨단기술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인수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12시 34분 현재 전일 대비 1400원 오른 32800원에 거래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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