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신 "G20회의에서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 열릴 것"
므누신 "G20회의에서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 열릴 것"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9.06.1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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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에서 만난 홍남기 부총리과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사진=기획재정부
G20에서 만난 홍남기 부총리과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사진=기획재정부

 

G20을 통해 지난달 미중 무역협상 결렬 이후 미중의 최고위 인사가 처음으로 만났다.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이강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9일 일본에서 열린 선진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따로 만나 미중 무역협상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므누신 장관은 “무역협상과 관련, 이강 인민은행 총재와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며 “건설적이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므누신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강 총재와 악수하는 사진을 올린 뒤 이같이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전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6월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서 따로 만나 미중 정상회담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 고위관료가 처음으로 양국 정상회담 일정이 잡혔음을 확인한 것이다.

지난달 10일 미국이 중국의 2000억 달러 상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리고, 15일 화웨이 사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자 중국은 미국산 600억 달러에 대해 최고 25%의 관세를 매기는 등 미중 무역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졌다.

한편, 홍남기 부총리는  므누신 장관을 만나 외환정책, 대이란 정책공조 등 주요 협력의제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누었다.

기재부에 따르면, 외환정책과 관련해, 양측은  5월 발표된 환율보고서를 비롯한 주요 이슈에 대해 원활한 소통 및 협의가 이루어 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월말 美상무부가 발표한 환율 저평가 국가에 대한 상계관세 부과 계획에 대해서 홍 부총리는 구체적인 실행방안 등을 문의했고, 므누신 장관은 美상무부의 상계관세 부과는 환율 자체에 대한 평가가 아니며, 환율을 경쟁력 강화 목적으로 활용하는지 여부가 더 중요한 것으로, 美재무부와  상무부간 긴밀한 협의 하에 추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한국의 많은 對이란 수출 중소기업들이  對이란 제재로 인해 경영상 큰 애로를 겪고 있음을 설명하고, 이러한 상황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美측의 긍정적 검토를 요청했다.

므누신 장관은 홍 부총리의 상세한 설명에 감사를 표하고,  양국 당국간 긴밀히 협의하여 원만히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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