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카르드 IMF총재 "세계경제 내년까지 회복세 진입..미중 무역갈등 변수"
리카르드 IMF총재 "세계경제 내년까지 회복세 진입..미중 무역갈등 변수"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9.06.1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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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세계경제가 내년까지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미중 무역갈등이 변수로 등장했다.

라가르드 IMF 총재는  8~9일(현지시간)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세계경제가 최근 안정된 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금년 하반기부터는 성장세 회복도 기대되나, 무역갈등 심화, 신흥국 부채 증가에 따른 금융 취약성 증대, 지정학적 긴장 등 하방위험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리카르드 총재는  "무역갈등 해소, 시장과의 소통에 기반한 통화정책, 포용성과 지속가능성간 균형 잡힌 재정정책,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구조개혁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획재정부는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미·중 무역갈등 해소, 고령화 대응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10일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제금융체제 실무그룹 공동의장국(한국·프랑스)으로서 국가플랫폼 구축의 성과와 과제를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다양한 개발파트너의 참여와 저소득국 부채 증가로 한정된 개발자원의 효과적 사용이 중요해졌다"고 강조하고 "MDB, 양자 ODA, 민간부문 개발 참여자간 협력· 조정 메커니즘으로서 국가플랫폼 논의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G20 국제금융체제 실무그룹이 국제기구, 민간 연구기관 등과 함께 효과적인 국가플랫폼 설계와 운영을 위한 원칙들을 검토해 왔음을 밝히며, 개도국의 다양한 상황과 필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접근, 공통의 비전과 목표 공유를 위한 투명한 정보 공유 등 G20 차원에서 권고할 만한 원칙들을 소개했다.

한편, 실제 플랫폼의 구축과 운영을 평가하기 위해 파일럿 프로젝트(국가플랫폼 시범사업) 추진을 제안하면서, 실제상황에서 직면할 수 있는 예상치 못한 문제는 경험의 축적을 통한 학습(learning by doing)을 통해 해결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국 역시 국제금융체제 공동의장국(한국·프랑스)으로서 G20 회원국들과 함께 국가플랫폼의 성공적 실행을 위해 노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G20 회원국들은 IMF의 전망과 위험요인 진단에 공감을 표시하며 구체적인 위험요인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대부분 회원국은 무역갈등의 조속한 해결과 함께 완화적 통화기조의 지속, 재정을 활용한 내수 보완, 구조개혁 노력 등을 강조했으며, 개별 국가 단위의 정책여력이 충분치 않은 만큼 글로벌 정책공조를 통해 경기둔화 우려에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했다.

G20 회원국들은 또 저소득국 부채의 지속가능성 제고, 개발 효과성 증대를 위한 국가플랫폼 구축 등 금년 G20 차원에서 진행된 개발금융 이슈에 대한 논의를 통해, 저소득국 부채 취약성 해소를 위해 채무자·공적채권자·민간 채권자의 공동 노력이 중요함을 재확인하고, 개발 파트너들 간 협력·조정 메커니즘으로서 국가플랫폼이  개발 자금지원의 효과성을 높이고, 민간 부문의 투자를 유인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을 표했다.

한편, 이번 회의는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린 마지막 재무장관회의였으며, 주요 20개국과 초청국의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과 국제통화기금(IMF)‧경제협력개발기구(OECD)‧세계은행(WB)‧금융안정위원회(FSB) 등 국제금융기구 대표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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