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대표단, 미국 하원에서 개성공단 오해 푼다..재개 필요성 역설
개성공단 대표단, 미국 하원에서 개성공단 오해 푼다..재개 필요성 역설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9.06.1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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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입주기업인으로 구성된 '개성공단 대표단'이 미국 연방하원 아태소위에서 열리는 '개성공단 설명회' 참석을 위해 10일 오전 출국했다. 우리 기업인들이 미국 하원에서 개성공단 설명회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날 오전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과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등 8명으로 꾸려진 대표단이 인천국제공항을 출국했다.

대표단은 오는 11일(현지시간) 오후 4시 미국 연방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브래드 셔먼 위원장이 개최하는 '개성공단 설명회'에 참석해 개성공단 재개의 필요성을 설득하는 '자력외교'에 나선다.

이후 16일까지 워싱턴·LA에서 미국 내 여러 주요 싱크탱크 한반도 전문가와 국무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개성공단의 평화적 가치에 대한 설명회, 간담회를 가지고 6월 17일 귀국할 예정이다.

설명회에서 대표단은 개성공단 자체가 남북평화의 상징이자, 재개 그 자체가 평화를 직접 실현하는 과정임을 설명하고 개성공단에 대한 잘못된 오해(임금 전용, 달러박스 의혹 등)들도 바로잡는데 노력한다.

무엇보다 한반도 비핵화의 궁극 목적이 평화인 것처럼 개성공단 재개도 평화가 궁극 목적임을 설명하면서 개성공단 재개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의 선순환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할 예정이다.

아태소위 설명회에서 기조발제를 맡은 김진향 이사장(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은 개성공단의 설립목적인 평화적 가치와 기능을 집중적으로 설명하고, 개성공단의 발전경과와 기타 경제·안보·통일문화적 가치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나아가 북측 노동자의 임금수준과 지급과정 등을 설명하면서 임금의 무기개발 전용설이 근거가 없고, 달러박스로 오해되는 것의 부적절성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정기섭 기업협회장은 "개성공단에서의 직접적인 기업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남측 기업들에게 경제적 이익을 줌을 물론, 북측에게는 시장경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자본주의 경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공간이었음을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도 중소기업들의 입장에서 개성공단 재개 필요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개성공단 대표단은 미 연방의원 대상 개성공단 설명회 이후 국무부 관계자와의 면담에 이어 미국 싱크탱크, 한인 상공인 단체 등이 주최하는 설명회 및 간담회에 참석하여 개성공단의 평화적 가치와 기능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협회측은 이번 개성공단 대표단의 미국 방문을 통해 개성공단의 평화적 가치와 의의에 대한 이해를 제고시켜 개성공단 재개 필요성에 대한 미국 정․학․언론계의 공감대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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