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조, 수도권서 이틀째 파업
전국철도노조, 수도권서 이틀째 파업
  • 배원숙 기자
  • 승인 2009.11.06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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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전국철도노조가 6일 오전 9시부터 수도권 지역에서 이틀째 파업에 들어갔다.

철도노조는 코레일측의 단체교섭 불성실 등을 이유로 어제는 대전 등 비수도권지역에서 파업을 벌여 일부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철도노조의 수도권 경고 파업은 내일 오전 9시까지 진행된다. 노조는 이달 중순 2차 파업도 예고한 상태며 3차 투쟁은 사측과의 단체교섭 진행상황에 따라 결정하기로 했다.

철도노조는 "시민분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출근시간때에 전철운행에 극심한 차질이 있었다"며 시급히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코레일은 철도노조의 파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오후 2시 현재 대부분의 열차가 정상 운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코레일 관계자는 "KTX, 새마을, 통근형 열차가 100% 정상 운영되고 있으며, 무궁화와 전동차도 당초 계획보다 운행률이 높다"면서 "수도권 전동차를 담당하는 11개 소속 조합원들이 정상 근무함으로써 오늘 하루 내내 90% 이상 운행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철도노조는 ▲ 단체협약 및 임금체계 개악 중단 ▲ 부족인원 및 신규사업 인원 확충 ▲ 노동기본권 보장(노동조합 말살 계획 중단) ▲ 노사 합의사항 이행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코레일은 "노조의 불성실 교섭에 따른 어쩔수 없는 파업 주장에 대해 70여회의 단체교섭을 진행했으며, 이중 4차례의 본교섭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는 사장이 직접 참석, 성실하게 임해 왔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파업은 `공기업 선진화 철회, 인력 충원 및 구조조정 저지, 해고자 복직, 고소.고발 철회' 등 정부 정책과 공사 경영권, 개인의 권리분쟁 등이 주된 대상이어서 불법"이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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