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멕시코, 이민자 유입 강력 저지 합의..관세 부과 무기 연기"
트럼프 "멕시코, 이민자 유입 강력 저지 합의..관세 부과 무기 연기"
  • 안세홍 기자
  • 승인 2019.06.0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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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트위터
트럼프 트위터

 

미국과 멕시코가 7일(현지시간) 관세 및 이민 문제와 관련한 협상에서 합의에 도달하면서 멕시코에 부과하기로 한 관세를 무기한 연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멕시코와 합의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알리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10일 멕시코에 부과하기로 했던 관세는 무기한 연기됐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멕시코가 결국 자국을 통해 우리의 남부 국경으로 유입되는 이민자 물결을 막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며 "이는 멕시코를 통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불법 이민자를 크게 줄이거나 없애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멕시코를 통한 불법 이민자 유입에 강한 불만을 표출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멕시코가 자국 국경 경비 등을 강화하지 않을 경우 멕시코산 제품에 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관세율을 5%씩 올려 올 10월엔 관세가 25%에 이를 수도 있다고 위협했다.

미 국무부가 발표한 양국 간 공동선언문에는 멕시코가 남부 국경을 중심으로 국가 전역에 국가방위군을 배치하는 등 불법 이민자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전례 없는 조치'를 취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미국에 망명을 신청한 이들은 멕시코로 돌려보내 망명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멕시코에 머무르게 하는 내용도 들어있다. 멕시코는 이들을 모두 받아들여 직업과 건강보험, 교육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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