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자동차, 그리고 현대차 ..신차 출시로 국내 점유율 회복 예상, 팰리새이드등 SUV로 북미시장도 긍정적
[분석]자동차, 그리고 현대차 ..신차 출시로 국내 점유율 회복 예상, 팰리새이드등 SUV로 북미시장도 긍정적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9.06.08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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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기준 한국 신차 판매는 15만3천대로 전년동기대비 2.5% 감소했으나 수입 물량을 제외하면 13.4만대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대차는 잇단 신차 출시로 점유율의 점진적 상승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현대차의 내수 판매는 6만8천대로 9.5% 증가했으나 해외 판매가 29만대로 -11% 감소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의 경우 베이징 1공장 셧다운 영향이 크다. 미국의 경우 도매 판매는 감소했으나 소매 판매가 확대되는 등 경영환경은 개선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기아차의 내수 판매 역시 4.3만대로 8.2% 감소했다. 내수 시장에서의 신차 효과 부재와 타사 신차의 인기 호조가 원인으로 보인다.

중국 판매는 부진했으나 미국에서의 판매 호조 지속으로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도매 판매는 1.8% 증가했다. 

미국 신차 판매는 5월 기준 158만 7천대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하며 5개월째 역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낮은 금리, 낮은 실업률 등 미국 경기는 자동차 수요에 우호적인 상황이지만 차량 가격 상승과 미중무역분쟁은 수요를 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산업 평균 인센티브는 대당 3,733달러로 소폭 감소하며 9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3대 일본 업체(도요타, 혼다, 닛산)의 평균 인센티브가 대당 2,835달러로 9.5% 증가했고, 현대차는 2,882달러, 기아차는 3,574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산업 수요가 부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무역분쟁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우며 관세는 불확실성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정체된 수요 속 점유율 확보가 중요하다."면서 "현대 기아차의 경우 인기 차급에 상품성을 갖춘 신차 출시로 국내 및 미국 점유율을 지속 확보 하고 있어 향후 실적 성장이 가시적"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현대차의 5월 글로벌 도매 판매는 35.7만대로 전년동기대비 7.7%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6.8 만대로 전년동기대비 9.5% 증가했으나 해외 판매가 29.0만대로 전년동기대비 11.0% 감소했다.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지역, 러시아 지역, 아태 지역에서는 증가세를 보였으나 동유럽, 아중 동 등 신흥국에서 전년대비 판매가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볼륨 마켓인 미국, 중국, 인도에서도 전년동기대 비 감소했는데, 무역 분쟁은 단기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보이지 않아 향후에도 상품성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가 중요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정체된 상황에서 8개월째 판매 증가를 기록하며 점유율이 지속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SUV와 제네시스의 비중 증가로 믹스가 개선되어 2분기 수익성은 더 높을 전망이다.

 현대차의 기존 SUV 라인업은 싼타페, 코나, 투싼 3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말 팰리세이드를 시작으로 3분기 베뉴, 4분기 GV80까지 출시되면 SUV 차종은 1년만에 2배 증가한 6종이 된 다. G80의 출시는 내년 1분기로 미뤄졌으나 오히려 간섭효과를 방지할 수 있다고 여겨진다. 내수 시장에서의 성장에는 의심이 없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현대차가 6월부터 미국에 출시되는 팰리세이드 기대감과 함께 팰리세이드가 속한 중대형 SUV 세그먼트는 미국에서 여전히 고속 성장 중이며 경쟁 차종에 비해 상품성도 있어 판매 호조가 예상된다. 8세대 쏘나타와 신차 베뉴 역시 국내 출시에 이어 4분기부터 북미 판매가 예정되어있다. 북미에서의 판매량 증가는 북미 판매 법인들의 실적 증가로 이어져 순이익 증가 효과가 더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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