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 장기화로 미국 고용시장 악화?..일자리 증가폭 전월 3분의 1수준..금리인하 가능성 높아져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로 미국 고용시장 악화?..일자리 증가폭 전월 3분의 1수준..금리인하 가능성 높아져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9.06.0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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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미국의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일자리 증가폭이 한 달 새 3분의 1로 줄어들어 이를 반증한다.

미국 노동부 홈페이지 캡처
미국 노동부 홈페이지 캡처

 

7일 현지시간 기준 미국 노동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15개월 연속 5월 실업률이 1969년 이후 최저치인 3.6%에 머물면서 실업률이 4.0%를 밑돌고 있다."고 밝혔다. 

알렉산더 아코스타 미국 노동부 장관은 이날 '2019년 5월 고용상황 보고서'와 관련해 이같이 밝히고 5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 증가폭이 7만5000개로, 전월의 22만4000개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이는 전월의 3분의 1 수준이며, 시장 전망치인 18만개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미국은 인구구조상 매달 최소 10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져야 경제활동인구 증가 추세를 유지할 수 있다.

이같은 수치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고용주들이 고용을 꺼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고용부진은 곧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게 되는 지표로 받아들여지고 있어 조만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이하 연준)가 조만간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금리동결 입장을 고수하던 연준은 지난 4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을 기점으로 '비둘기파'(통화완화주의자)로 돌아섰다.  

당시 파월 의장은 시카고에서 열린 '통화정책 콘퍼런스'에서 "경기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가 둔화되거나 경기위협 요인이 가시화될 경우 정책금리 인하 등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집행하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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