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지난 5월 국내 완성차중 판매순위 꼴찌.. LPG장착한 볼륨모델 'QM6'로 만회 가능할까
르노삼성, 지난 5월 국내 완성차중 판매순위 꼴찌.. LPG장착한 볼륨모델 'QM6'로 만회 가능할까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6.0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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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의 LPG 모델을 선보인다. QM6 LPG 모델은 기존 QM6 가솔린 모델이 갖춘 정숙성, 가성비에 연료비 절감 효과 등 경제성을 더한 게 특징이다.  르노삼성이 QM6가 가세한 LPG 라인업 강화로 실적 개선을 기대하는 눈치다. 

르노삼성은 이달 중순 중형 SUV QM6 LPG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SUV 차량의 LPG 모델 일반판매는 국내 완성차 업계 중 최초다.

르노삼성은 신차 출시 부재와 노사 대립 이슈가 겹치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내수 판매 부진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16.5% 감소한 6130대에 그쳐 국내 완성차 업체 중 판매순위 꼴찌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지난 5월 내수 6,130대, 수출 8,098대로 총 14,228대를 판매했다. 전월 대비 내수는 0.7% 소폭 하락하고 수출은 7.3% 증가해 총 3.7%의 실적 증가를 거두었으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내수와 수출이 각각 16.5%, 7.5% 감소하며 전체적으로 11.6%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르노삼성차 대표 모델로 자리잡은 QM6가 전년 동월과 같은 2,313대로 5월 중 가장 많이 판매됐다. 특히 국내 시장에 ‘가솔린 SUV’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중형 가솔린 SUV 판매 1위 ‘GDe 모델’이 2,050대 팔리며, QM6 전체 판매 중 88.6%를 차지했다.

SM6와 SM7의 LPG 모델은 각각 787대, 417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12%, 33% 증가했다. 르노삼성차 LPG 모델은 ‘도넛 탱크’ 기술을 탑재해 기존 LPG 차량의 단점인 트렁크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면서 안전성까지 높인 것이 특징이다. LPG 모델의 일반인 판매 허용 이후 이 같은 LPG 모델에 대한 판매 증가세는 곧 출시될 QM6 LPG 모델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QM6는 올해 들어 매달 꾸준히 2000대 이상이 판매되는 등 르노삼성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주력 모델이다. 다만, 지난 3월부터는 QM6 판매량이 점차 감소세로 접어들며 LPG 모델 판매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휘발유 수준의 50% 정도에 불과한 LPG 가격 덕분에 연료비 절감 효과 또한 기대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QM6 LPG 모델에 탑재되는 2.0리터 엔진의 최고 출력은 가솔린 모델인 QM6 GDe의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비슷하며, 연료 효율 역시 기존 LPG 차량들보다 뛰어난 수준으로 개발됐다. 

르노삼성은 지난 3월26일 시행된 LPG 차량 일반인 구매 제한 폐지에 맞춰 일찌감치 SM6, SM7 LPG 모델의 일반판매를 시작해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해 왔다. 현대·기아차가 지난 4월 중순부터 LPG 승용차 일반판매를 시작한 데 비해 적극적인 모습이다.

그 결과 르노삼성의 LPG 차량 호조세는 두드러졌다. SM6의 경우 지난 4월 LPG 모델은 1090대 판매됐는데 이는 전체 SM6 판매의 66%를 차지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SM7 LPG 모델은 589대로 전체 SM7 판매의 98%를 소화했다. 사용규제 폐지 전에는 LPG 모델 판매 비중이 10~15%에 불과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르노삼성은 신차 출시 부재, 노사 이슈 등 실적 돌파구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QM6가 가세한 LPG 라인업 구축으로 반등 기회를 잡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LPG 모델을 찾는 고객들이 가성비나 실용성을 많이 원하는데 세단보다 SUV가 그런 점에서 뛰어나다"며 "QM6는 디자인 면에서도 인기가 높아 회사 내부에서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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