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무역갈등으로 야기된 금융시장 혼란기..적응중, 한국증시는 반등기회..미래에셋대우
미중무역갈등으로 야기된 금융시장 혼란기..적응중, 한국증시는 반등기회..미래에셋대우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9.06.07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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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갈등에서 비롯된 금융시장의 혼란기가 적응기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한국 증시가 반등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7일 미래에셋대우 박희찬 고승희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중 무역갈등이 어떤 방향으로 흐를 것인가 눈치 보던 상황을 벗어나 한 쪽 방향으로 국면을 정리하기 시작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앞으로 상당 기간 미-중 대치 상황에 큰 변화가 없 을 것이라 보는 대신, 관세인상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제한하기 위한 정책적 대응에 베팅하 기 시작한 것"이라고 정의했다.

FRB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미국채 금리가 단기간에 큰 폭 내려 앉았고, 재정정책 기대감에 따른 중국 소비재 베팅도 계속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들 연구원은 이달 말 G20(주요 20개국) 회의에서 미중 무역갈등 구도에 특별한 변화가 없다면 높아진 시장의 압박에 다음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FRB의 기조 변화는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의 금리 인하와 더불어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를 압박하게 될 것으로 봤다. 6월말 G20회의에서 미-중 무역갈등 구도에 특별한 변화가 없다면(현재로서는 이것이 기본 시나리오), 높아진 시장의 압박에 7월 FRB 금리인하가 단행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박연구원은 "미국은 양적축 소(QT)의 단계적 완화에 금리인하까지 동반되어 달러 유동성 팽창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고 "FRB의 기조 변화는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의 금리인하와 더불어 한국은행의 금리인하를 압박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정책 대응은 미-중 갈등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제한하는 한편, 경제주체들이 미-중 갈등 구도를 우회할 수 있는 새로운 경제질서를 구축하는 시간을 버는 의미가 있을 것이며, 그런 노력의 과정에서 신규투자도 유발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구조적인 최종수요 부족이 근본 원인이 아닌 데다가 정책 대응으로 어느 정도 극복 가능해 보이는 상황인 만큼, 미-중 갈등 문제로 당장 세계경제 리세션이 올 가능성은 낮다는 이야기다.

여기에, 경제적 동기에 의해 양국 갈등 완화가 도모되는 시나리오를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점까지 고려하면, 현 상황은 이미 가격 조정이 진행된 위험자산의 비중을 적극 줄일 국면이라 판단 되지 않음. 반면, 금리가 당장 크게 오를 위험은 없다고 하더라도, 몇 차례의 금리인하 가능 성을 선반영한 선진국 및 한국 국채는 차익실현, 비중축소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폈다.


 성장주식들 중에서 올해 크게 부각된 5G, 비메모리반도체 테마는 상대 수익률이 조금 과도 한 속도로 높아진 듯하여, 앞으로는 조금 신중한 관점에서 투자 대상을 선별, 압축해 나갈 필 요성이 커진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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