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알리바바 손잡고 中서 디지털 모바일 대출 개시
하나은행, 알리바바 손잡고 中서 디지털 모바일 대출 개시
  • 오한준 기자
  • 승인 2019.06.0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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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은 알리바바 자회사와 손잡고 중국 현지에서 디지털 모바일 대출 '마이지에베이'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중국 현지법인인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는 중국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 자회사 '앤트파이낸셜'과 제휴했다. 앤트파이낸셜은 알리바바의 금융그룹이자 알리페이의 모기업으로 세계 최대 머니마켓펀드(MMF)와 인터넷은행, 개인신용평가사 등을 산하에 둔 중국 대표 핀테크 기업이다.

대출 서비스인 마이지에베이는 10억명이 사용하는 알리페이를 기반으로 한다. 소비패턴을 빅데이터로 구성, 신용평가에 활용해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이지에베이 대출은 알리페이 앱에서 간단한 절차(신청→대출가능한도 확인→대출금액 및 기한설정→확인)만 거치면 본인 계좌로 실시간 입금된다.

대출한도는 500위안에서 30만위안까지이며, 금리는 신용도에 따라 최저 연 5.48% 이상 적용된다. 최대 1년이내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언제든 자유롭게 상환 및 출금 가능하다.

중국하나은행은 이번 디지털 모바일 대출서비스 시행으로 중국의 대표 모바일 지급결제 플랫폼인 '알리페이(支付宝, 즈푸바오)'를 사용하는 이들에게 신용카드와 유사한 소액, 단기 소비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중국에 진출한 외자은행으로는 홍콩(중국) 동아은행에 이어 2번째 사례다.

임영호 중국하나은행장은 "중국의 소비금융은 인터넷 중심의 경제 규모 확대와 함게 신용카드를 대신하는 새로운 형태의 금융서비스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알리페이와 같은 정보통신기술(ICT) 디지털 플랫폼과의 업무제휴를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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