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희망퇴직 진행…'경영 정상화 과정'
한진重, 희망퇴직 진행…'경영 정상화 과정'
  • 이경석 기자
  • 승인 2019.06.0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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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이 생산직, 사무직 직원들에게 희망퇴직을 받는다. 자본잠식 위기를 극복하고 경영정상화 과정에서 인적 구조조정도 함께 진행하는 모양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은 지난 3일부터 전체 생산직, 사무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회사는 희망퇴직자에 대해 평균 임금 12개월치를 위로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앞서 한진중공업은 지난 2월 필리핀 현지 자회사인 수빅조선소가 회생 절차를 신청하면서 완전자본잠식에 빠졌지만 채권단이 출자전환에 나서면서 이를 해소했다. 

출자전환 과정에서 한진중공업은 기존의 대주주였던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의 지배에서 벗어나 채권단을 대주주로 두게 됐다. 수빅조선소의 지분도 필리핀 현지 은행으로 넘어갔다. 

한진중공업은 보유하고 있던 비영업자산을 마련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는 등 경영정상화 노력을 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최근 보유 중이던 인천북항배후부지를 3200억원에 매각했으며 서울시와 추진 중인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도 조만간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희망퇴직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경영정상화 과정의 하나로 보이며 그 규모도 크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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