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접는) 스마트폰을 사려는 미국인 중 절반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폴더블 스마트폰을 사려는 미국인 중 50% 이상은 삼성 브랜드를 고려하고 있다.
카원터포인트리서치는 "기존 스마트폰의 혁신이 다소 둔화됐던 점이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폴더블 스마트폰의 매력을 배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출하될 폴더블 스마트폰은 약 180만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초 전망치에서 소폭 하향된 수치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의 내구성 문제로 출시를 한 차례 연기했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여파로 화웨이의 '메이트X' 출시도 불투명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15.24cm(6인치) 이상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의 판매량 비중은 56% 이상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대화면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분명한 상황이지만 현재의 스마트폰 폼팩터 내 디스플레이는 크기 한계에 도달했다"며 "따라서 폴더블 스마트폰의 등장은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삼성이 제품의 품질을 보완해 곧 출시할 예정이며 화웨이도 하반기에는 중국시장에 '메이트X'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며 "출시 초기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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