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2021년까지 기업용 블록체인 90% 교체 필요"
가트너 "2021년까지 기업용 블록체인 90% 교체 필요"
  • 이영근 기자
  • 승인 2019.06.0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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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보기술(IT) 연구 및 자문사 가트너가 현재 구현된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중 90%를 플랫폼의 안전과 경쟁력 유지, 노후화 예방을 위해 2021년까지 교체해야 한다고 3일 밝혔다. 

가트너는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이 빠르게 성장하며 노후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고 플랫폼이 통합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블록체인 초기 기술 및 기능이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가트너는 특히 △제품 컨셉 △기능 구성 △핵심 애플리케이션(앱) 요구사항 △목표 시장 등 산업 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블록체인 플랫폼 시장이 팽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블록체인 기술은 차별성이 없으며 플랫폼이 과대평가 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아드리안 리 가트너 선임 리서치 디렉터는 "많은 기업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들이 블록체인을 비즈니스 목표 달성을 위한 기술로 생각하고 그 기능과 단기적 이익을 과대평가한다"며 "기업은 블록체인 플랫폼·서비스 제공업체가 제공하는 블록체인에 대해 비현실적인 기대감을 갖는 경우가 많다"고 꼬집었다.

리 디렉터는 현재 블록체인 플랫폼 시장에선 세분화된 제품이 많아서 플랫폼 간 기능이 중복되고 여러 플랫폼이 보완적인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 5년간 시장을 장악하는 단일 블록체인 플랫폼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멀티 플랫폼이 대안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가트너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기업의 관심 확대와 블록체인 플랫폼 기업의 증가로 블록체인 플랫폼 시장은 2025년까지 1760억달러 규모의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30년엔 이 규모가 3조1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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