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에서만 오래 살았는데 아이가 초등학교에 올해 입학했어요. 이사하지 않고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곳을 찾다가 눈에 들어왔어요. 남편이 서울로 출퇴근하는데 교통도 좋아 청약을 해보려고 해요."(인천광역시 계양구민 정화정씨·38)
신영이 31일 인천 서구 가정동에 공급하는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의 견본주택(모델하우스)을 열고 분양에 들어갔다. 첫날부터 모델하우스를 찾은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신영은 원래 첫날 오전 11시부터 모델하우스를 열기로 했지만 1시간가량 앞당긴 오전 10시10분부터 방문객을 맞았다. 오전 10시 기준 이미 수십 명의 방문객들이 줄을 섰기 때문이다.
분양 관계자는 뉴스1과 만나 "오전 8시30분부터 방문객들이 대기하기 시작해 빨리 모델하우스를 열 수밖에 없었다"며 "주말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상복합 3블록에 공급될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9층, 5개동, 단일 전용면적 84㎡, 778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시공사는 대우건설이다.
신영은 단지 내 판매시설인 '지웰시티몰'도 함께 분양한다. 연면적 2만917㎡, 지하 2층~지상 3층, 총 144실 규모로 조성되며 영화관 CGV 입점도 확정된 상태다.
가정역 근처의 이 단지는 원도심 재생 활성화를 위해 추진된 도시개발사업으로 인천지하철 2호선 이용이 쉽다. 또 청라국제도시와 가정지구가 가까워 생활 인프라 공유도 가능하다.
2020년에는 가정역에서 2정거장 거리에 위치한 석남역에 서울지하철 7호선 개통이 예정돼 있다. 7호선 청라연장선 루원시티역(가칭·2021년 착공예정)도 도보권에 계획돼 있다.
루원시티 중심상업지구(예정)가 단지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고, 가정지구와 청라국제도시가 인접해 더블 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청라점 등이 차량으로 10분대 거리에 위치해 있고, 청라국제도시에는 대형 유통시설인 스타필드(2022년예정)와 코스트코도 계획돼 있다.
가현초·중, 신현중·고, 신현북초 등이 도보권에 있고 문화·가정공원도 가깝다. 현대제철, 두산인프라코어, GS칼텍스 윤활유공장과 우림테크노밸리, 인천기계일반산업단지, 부평국가산업단지 등도 있다.
인천 제2청사 조성과 같은 굵직한 개발호재도 있다. 제2청사 조성으로 지역 내 인구 유입 및 경제 활성화에 따른 높은 미래가치가 기대된다.
청라신도시에서 온 한모씨는 "청라에서만 8년 살았는데 새 집으로 가고 싶어서 방문했다"며 "CGV 등 상권이 좋고 분양조건도 괜찮은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내보였다.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니 103동이 정남향 배치라서 조망권이 가장 좋아보였다. 나머지 4개 동(101, 102. 104. 105동) 역시 V자 남향으로 구성해 동간 가림을 최소화한 배려가 엿보였다.
모델하우스에서는 총 3가지 타입을 볼 수 있다. 84㎡A는 조망형 다이닝룸을 마련하는 등 주방 특화가 돋보였다. 84㎡C는 안방 가로 길이를 5.1m(일반적으로 4.5m)로 늘린 부분, 84㎡D는 양면 개방형 거실이 특색이 있었다.
이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305만원이며,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4억1720만~4억6990만원에서 형성됐다. 중도금 대출(60%)은 전액 무이자로 가능하다. 다만 전매제한 기간은 3년이다.
단지는 오는 4일 특별공급, 5일 1순위, 7일 2순위 순으로 청약접수가 진행된다. 이달 13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24~26일에 정당계약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