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당뇨병치료제 'DWP16001' 국내 임상2상 승인
대웅제약, 당뇨병치료제 'DWP16001' 국내 임상2상 승인
  • 오한준 기자
  • 승인 2019.06.0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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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은 SGLT2 당뇨병 신약 'DWP16001'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2상을 승인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임상2상은 'DWP16001' 단독요법으로 서울대병원을 포함해 국내 30여개 대형병원에서 환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DWP16001'은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1상에서 기존 약물과 비교해 100배 이상 적은 용량을 투약해도 요당을 분비하는 효능을 확인했다.

이 신약 물질은 15회 반복적으로 투약할 때도 하루에 배출하는 요당분비량이 약 50g으로 대조군 40g에 비해 10g 더 많았다. 대웅제약은 오는 2023년 'DWP16001'을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SGLT-2 억제제는 작용 기전에 따라 구분하는 당뇨병 치료제의 성분 계열이다. 이 계열의 약은 기존 당뇨병 치료제와 달리 체중이 증가하는 부작용이 없고 심혈관 질환으로 숨질 위험이 적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SGLT-2 억제제는 아스텔라스 '슈글렛', 베링거인겔하임 '자디앙', 아스트라제네카 '포시가' 등이다. 전량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수입하는 의약품이다.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센터장은 "SGLT2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독차지하는 시장이다"며 "DWP16001을 국산 신약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위궤양과 당뇨병, 섬유증, 자가면역, 만성통증 등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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