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생물자원부문 분할 승인 "빠른 의사결정 확보"(상보)
CJ제일제당, 생물자원부문 분할 승인 "빠른 의사결정 확보"(상보)
  • 이형석 기자
  • 승인 2019.06.0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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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31일 임시주주총회에서 국내 생물자원 사업 부문을 단순·물적 분할 방식으로 새로운 회사를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국내 사료사업 부문인 생물자원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이후 지난달 7월 1일부터 물적 분할해 독립법인 'CJ생물자원'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이사와 신영수 CJ제일제당 생물자원본부장이 각자대표를 맡는다. 

업계 안팎에선 이번 분할 역시 CJ가 추진하고 있는 '집중화' 전략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CJ는 비주류 사업을 매각하고 주력 사업인 식품과 문화 등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CJ헬스케어를 한국콜마에 매각한 것이 대표 사례다. 이 때문에 비주력인 생물자원도 매각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고 이번 분할로 매각이 더 쉬워졌다는 평가다. 

지난 28일 네덜란드 불룸버그 통신은 CJ제일제당이 현지 기업에 사료사업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각 규모는 2조원 수준이며 올해 안에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CJ 측은 매각설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매각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생물자원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조치"라며 "독립 경영을 통해 국내 사료 사업에 집중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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