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슈와 쟁점] 미중무역분쟁 장기화, 영국 노딜브렉시트 우려
[글로벌 이슈와 쟁점] 미중무역분쟁 장기화, 영국 노딜브렉시트 우려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9.05.29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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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무역분쟁 장기화

지난 주 글로벌 자산시장은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고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며 위험자산군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크게 상승했다.

미중 양국 모두 관세부과를 발표한 가운데, 중국이 반도체 원료인 희토류 수출 통제를 언급하며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를 이끌던 미국의 경제지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안전자산군 강세를 부추겼다.

하나금융투자 나중혁 연구원은 "무역분쟁 우려와 글로벌 경기 둔화라는 원-투 펀치가 시장 센티멘털을 위축시키며 전반적으로 안전자산군이 우위를 보였다. "면서 "글로벌 리스크가 부각되는 가운데 ‘하나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는 전주대비 -0.33% 하락했다."고 전했다.

■ 유럽의회발 정치 불확실성은 감소

미중간 무역분쟁 심화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지고 있으나 우려했던 유럽의회 발 정치 불확실성은 다소 경감되는 모습이다. 중도파인 유럽국민당(EPP) 및 사민당(S&D)이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지만 예상 수준에 부합했다.

유럽민족자유당(ENF) 및 자유와직접민주주의의유럽당(EFDD)의 약진으로 극우파 의석 점유율이 14.9%(기존 10.4%)로 높아졌으나 이 또한 예상 수준이었다.

오히려 제 3세력인 유럽자유민주당(ALDE)과 녹색당(Green/EFA)이 제 3당 및 4당의 위치로 약진하면서 향후 의회 운영과정에서 다양한 정치세력의 의견 수렴이 중요해졌다.

이에 대해 나중혁 연구원은 "제 3세력의 약진은 국민들이 EU 분열보다는 시장 및 환경 친화적이라는 보다 실질적인 변화를 원한다는 증거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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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영국 브렉시트당의 압승(지지율 31.7%)은 보수당 당대표 교체 시점과 맞물려 노딜 브렉시트 우려를, 이탈리아 동맹의 압승(지지율 34.3%)은 정권교체 및 재정적자를 둘러싼 EU와의 갈등 격화 우려를 키웠다. 또한 오는 6월 EU 집행위원장 선임 작업을 둘러싼 유럽회의의 움직임도 경계감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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