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외인 매도' 코스피 2020선 밀려나..코오롱생명과학 급락
[시황종합]'외인 매도' 코스피 2020선 밀려나..코오롱생명과학 급락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9.05.2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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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도가 이어진 하루였다. 코스피는 29일 외국인 매도세를 이기지 못한채 4개월여 만에 2020선으로 밀려났다. 코스닥도 690선으로 주저앉았다. 달러/원 환율은 다시 1190원대를 훌쩍 넘어섰다. 미중 무역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진 영향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28일) 대비 25.51포인트(1.25%) 내린 2023.3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2020선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1월8일(종가 2025.27) 이후 4개월 보름여 만이다. 

외국인이 홀로 3611억원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35억원, 1711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 순매도와 기관 순매수는 4거래일 연속이다. 개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POSCO(0.85%), SK하이닉스(0.30%), 현대모비스(0.23%)만 상승했다. 신한지주(4.79%), 현대차(1.83%), 삼성전자(1.76%), 삼성전자우(1.33%), LG화학(0.92%), SK텔레콤(0.59%), 셀트리온(0.27%) 순으로 하락률이 컸다. 

업종별로 보면 비금속광물(0.16%)만 상승했고 종이목재(2.47%), 기계(2.13%), 금융업(1.94%), 중형주(1.89%), 유통업(1.67%), 의료정밀(1.66%), 보험(1.62%) 등 순으로 하락률이 컸다. 

EU가 이탈리아에 재정적자 위반으로 벌금 35억 유로를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급등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는 자사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제재가 미국 헌법에 어긋나는 것이라면서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코스닥도 전날 대비 11.29포인트(1.61%) 내린 691.47로 마감했다. 전날 코스닥은 4거래일 만에 회복한 700선을 이날 다시 내줬다. 개인이 홀로 1393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03억원, 55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거래가 재개된 코오롱생명과학은 전날과 비교해 5500원(21.57%) 내린 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식품의약안전처는 인보사에 대한 품목허가를 취소했다. 코오롱티슈진의 경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 검토를 위해 거래정지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8.1원 오른 1193.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중 한때 1195원까지 치솟았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24일 장 중 1191.3원까지 상승한 후 1180원대로 낮아졌으나 이날 다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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