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코스닥 시장 상장 ㈜수젠텍은? 코넥스 시장 상장후 기술특례 통해 코스닥 이전 상장
[기업]코스닥 시장 상장 ㈜수젠텍은? 코넥스 시장 상장후 기술특례 통해 코스닥 이전 상장
  • 이경석 기자
  • 승인 2019.05.2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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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 양성광)은 28일 제28호 연구소기업 ㈜수젠텍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 24일 ㈜수젠텍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을 승인한 바 있다. 매매거래는 28일부터 개시한다.

공모가는 1만2000원으로 지난 2011년 설립됐다. 자가면역질환, 알레르기, 결핵 등 다양한 질병의 진단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진단 전문기업으로 코넥스 시장에서 거래되어왔다.

수젠텍은 체외진단용 의료기기 및 진단시약류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업체로 2011년 LG생명과학 출신인 손미진 대표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유비쿼터스 바이오칩 리더기 기술‘을 이전받아 설립했다. 

2016년 11월에 코넥스 시장에 상장된 후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해 왔다. 전문평가기관 2곳에서 모두 A등급을 받아 심사를 통과했다.

연구소기업은 공공연구기관 등이 공공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단독 또는 함께 자본금의 20% 이상을 출자해 연구개발특구 안에 설립하는 기업이다.

연구소기업의 코스닥 상장은 콜마비앤에이치㈜에 이어 두 번째다.

수젠텍은 3개의 진단 플랫폼을 기반으로 알레르기, 자가면역질환, 알츠하이머 치매, 인플루엔자, 결핵, 여성질환 등 다양한 질병들을 진단하는 제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수젠텍은 디지털 방식의 임신/배란 진단키트 개발에 성공해 2016년 미국 FDA의 허가를 받았고, 2017년에는 다중면역블롯 플랫폼을 보유한 케이맥바이오센터를 인수함으로써 종합병원용, 중소형 병원용, 개인용 등 전 의료영역을 커버할 수 있는 진단 플랫폼을 갖췄다.

수젠텍의 코스닥 상장은 특구재단의 연구소기업 맞춤형 성장지원 사업이 한 몫 했다.

기술이전사업화(R&BD) 지원(2012~2016년, 약 12억 원)을 통해 출자기술의 고도화 및 상용화를 앞당겼으며, 수젠텍의 주력상품인 슈얼리(디지털 임신테스트기)의 BI 개발 및 마케팅 등을 집중 지원한 것이다.

이 밖에도 특구재단에서 조성·운영하고 있는 기업 성장단계별 연구개발특구펀드를 통해 40억 투자유치(2013년, 2014년 특구 일자리창출펀드(30억 원), 2017년 마이크로VC펀드(10억 원) 등을 지원했다.

양성광 이사장은 “공공기술기반의 혁신형 모델인 연구소기업 수젠텍이 코스닥에 상장하는 가시적 성과가 나왔다”며, “연구소기업이 자생력 있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손미진 대표는 “이번 코스닥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개발한 제품의 글로벌 임상과 마케팅을 가속화하고, 연구개발에 과감히 투자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혁신형 진단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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