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수익성 좋아졌다..증권투자손실등 줄어 순이익 371% 증가
자산운용사 수익성 좋아졌다..증권투자손실등 줄어 순이익 371% 증가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5.28 11: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올해 1분기(1~3월)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순이익이 전 분기(2018년 10~12월) 대비 37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분기에 비해 판관비와 증권투자손실 등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전년 동기(2018년 1~3월)와 비교해서는 28.7% 늘었다. 

금융감독원이 28일 밝힌 '2019년 1분기 자산운용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자산운용사들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2197억원으로 전 분기(467억원)와 비교해 1731억원(371.0%)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490억원(28.7%) 증가한 것이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2671억원)은 1600억원(149.4%) 증가했다.  판관비 및 증권투자손실(파생상품 포함) 감소로 영업비용이 1465억원(24.7%) 감소한데 힘입은 것이다. 영업외이익(61억원)은 전분기대비 224억원 순증했다. 영업외수익이 29억원 증가(26.6%)하고 영업외비용이 195억원 감소(71.7%)한 결과다. 

부문별로 올해 1분기 펀드운용 및 일임 등 관련 수수료 수익은 6058억원으로 전 분기(6213억원) 대비 155억원 감소(2.5%)했지만, 전년 동기(6027억원) 대비 31억원(0.5%) 증가했다. 판관비는 3807억원으로 연말 성과급 등으로 증가했던 전 분기(4548억원) 대비 741억원 감소(16.3%)했다. 고유재산을 운용해 얻은 증권투자이익(파생상품 손익 포함)은 63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에는 주식시장의 급격한 악화로 416억원의 손실을 냈었다.  

올해 3월 말 현재 자산운용사 수는 250개사로 지난 2018년 12월 말 대비 7개사 증가했다. 올해 1분기 250개사 중 155개사가 흑자(2426억원), 95개사는 적자(229억원)를 기록했고, 적자회사 비율(38.0%)은 2018년(39.9%) 대비 1.9%포인트 감소했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176개사 중 77개사(43.8%)가 적자를 봤다. 

올해 1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2%로, 전 분기(3.1%) 대비 11.1%포인트, 전년 동기(12.1%) 대비 2.1%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금감원은 "2019년 1분기 중 자산운용사의 펀드수탁고 및 투자일임계약고가 모두 증가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당기순이익이 증가하고 수익성지표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문사모운용사의 적자비율(43.8%)이 여전히 높고 최근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 및 국내 증시 불안 등 대내외적 리스크 요인이 잠재해있다"며 "수익기반 취약회사의 재무현황 및 자산운용의 적정성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