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 자회사, 일본에서 인터넷은행 설립 추진
네이버 라인 자회사, 일본에서 인터넷은행 설립 추진
  • 이경석 기자
  • 승인 2019.05.28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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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라인의 자회사 '라인파이낸셜'이 일본에서 인터넷은행 설립에 본격 돌입한다. 

28일 라인파이낸셜은 일본 미즈호 파이낸셜그룹과 함께 '라인뱅크준비법인'을 설립했다고 공시했다.

합작사는 자본금 20억엔(약 200억원)으로 설립되며 라인의 자회사 라인파이낸셜이 51%를 소유한다. 나머지 49%는 미즈호 그룹이 갖게 될 예정이다. 이 준비법인은 추후 일본 금융당국의 은행인가를 받기 위한 절차를 중점 수행하게 된다. 

라인은 일본현지 모바일 메신저 점유율 1위 사업자로 실사용자가 7800만명에 달한다. 따라서 오는 2020년 일본 금융당국으로부터 은행업 인가를 받게 될 경우 모바일 전문은행으로써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이미 라인은 일본에서 앱 기반 소액투자와 보험서비스를 내놓았고, 최근 대만에서도 현지 금융사와 손잡고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비금융회사가 은행 지분을 100% 소유할 수 있도록 규제를 모두 풀었기 때문에 라인이 은행업 인가를 받을 경우 확실한 대주주가 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산업자본의 은행 소유를 엄격히 금지하는 '은산분리 규제'로 인해 비금융회사는 은행 지분을 소유하는데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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