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국내기업에 '2019 알리바바 코리아 데이'에 앞서 中 시장 매력 어필
알리바바 "국내기업에 '2019 알리바바 코리아 데이'에 앞서 中 시장 매력 어필
  • 정미숙 기자
  • 승인 2019.05.2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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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8일 한국의 많은 상품을 중국에 선보일 좋은 기회인, 중국의 가장 큰 쇼핑  행사가 열린다.

치엔 이(Qian Yi) 알리바바 그룹 티몰 글로벌 부대표는 27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19 알리바바 코리아 데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해외 브랜드에게 중국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매력적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알리바바 그룹의 핵심 비즈니스 계열 사업부문들이 대거 참석해 중국의 디지털 경제와 소비 트랜드에 대한 통찰을 제공했다. 또 알리바바 그룹의 글로벌 전략을 소개하고, 국내 브랜드 사업자와 판매기업들이 알리바바 비즈니스 생태계를 활용해 중국 사업을 확장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공유했다. 

특히 중국 진출 초기 투자위험을 줄이고 더욱 효율적인 사업 운영을 돕기 위한 신규 프로그램으로서 '티몰 해외 풀필먼트 센터'(TOF)와 '중앙 집중형 수입조달 프로그램'(CIP)에 대해 소개했다.

TOF는 국제운송 솔루션으로, 티몰 글로벌 입점 브랜드들이 제품별로 소량의 재고를 거점 창고에 보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티몰 글로벌 입점업체들은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전에 소비자 반응을 파악해 판매할 제품을 결정할 수 있다. 

CIP는 알리바바 조달센터를 통해 '프레시히포'(허마셴셩)와 '티몰 슈퍼마켓', 인타임백화점 등 온·오프라인 매장에 수입제품을 공급하는 것이다.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해외 브랜드 입장에서는 초기 투자위험을 줄이면서 알리바바 플랫폼을 사용하는 7억2000만명의 중국 소비자에게 접근할 수 있다.

앤젤 자오(Angel Zhao) 알리바바 그룹 부사장 겸 글로벌 사업 그룹 대표는 "알리바바 그룹은 전자상거래와 디지털 기술혁신을 토대로 국경 간에 진입장벽을 낮추고 모든 기업들이 글로벌 무역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중국시장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와 소비자 접근을 위한 다양한 툴과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기업들이 현지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자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알리바바 그룹은 2020년까지 총 거래규모 1조달러를 달성하고, 2036년까지 전세계 1000만개 판매 기업과 20억 소비자가 이용하는 거래 플랫폼으로 1억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알리바바에게 한국은 중요한 시장 중 하나다. 지난해 티몰 글로벌에서 거래가 활발했던 주요 5개국 안에 이름을 올렸다.

치엔 이 티몰 글로벌 부대표는 "한국은 알리바바 그룹에게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고품질 제품과 브랜드 인지도를 앞세운 한국 브랜드와 유통기업들에 대해 중국 소비자의 관심이 매우 높다"고 언급했다.

이어 "티몰 글로벌은 중국에 사업체를 직접 운영하지 않고도 중국 소비자들에게 자사 제품을 쉽고 효과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티몰 글로벌에서는 신규 솔루션들을 선보였으며 한국 기업들이 이를 활용, 다양한 비즈니스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업의 규모와 상관없이 한국 브랜드 사업자들이 중국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으로 TOF를 제시했다. 이미 지난 3월 인천에 TOF 창고를 구축했으며, 4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달까지 47개 브랜드가 참여해 중국 소비자에게 상품을 판매 중이다. 

치엔 이 부대표는 "한국에 있는 많은 상품들 중 중국에 알려지지 않거나, 보여지지 않은 것이 많다"며 "많은 한국 상품을 선보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 "한국에서 TOF 모델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다음 달 18일 열리는 중국의 쇼핑 축제는 좋은 기회로, 많은 브랜드의 상품을 준비해놨다"고 덧붙였다. 

정형권 알리바바 그룹 한국 총괄 대표도 "현재 약 3억명에 이르는 중국 중산층이 2030년에는 8억50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국 수출 기업에게는 큰 기회요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알리바바는 지속적인 성장을 목표로 하는 대형 브랜드부터 중국 시장에 신규 진입을 꾀하는 중소기업 등 모든 규모의 국내 기업들이 중국 사업 역량을 높이는 것을 지원해 왔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국내 기업들과의 다양한 협업 기회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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