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1세대 이찬진 한컴 창업주 "타다 갈등 해결, 택시 면허 매입 방안 어떤가?"
벤처 1세대 이찬진 한컴 창업주 "타다 갈등 해결, 택시 면허 매입 방안 어떤가?"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9.05.24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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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대표 트위터
이찬진 대표 트위터

 

한글과컴퓨터를 창업한 1세대 벤처사업가 이찬진 포티스 대표가 택시업계와 승차공유서비스 '타다'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타다 측에서 택시 면허를 매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찬진 대표는 지난 23일 이재웅 쏘카 대표의 페이스북 글에 댓글로 "택시에 승차해 기사님께 여쭤보니 요즘은 면허 시세가 6500만원 정도라고 한다"면서 "타타와 같은 종류의 사업을 하려면 차량 대수만큼의 면허를 사면서 감차를 하면 좋을 듯 하다"고 밝혔다. 쏘카는 승차공유 서비스 타다를 운영하는 VCNC의 모회사다. 

과거 서울시가 택시 면허를 사들이며 감차를 한 적이 있는데 전체적으로 국가 예산을 투입하려면 국회 승인을 거쳐야 하는 데다 국민들의 감정도 좋지 않을테니 직접적으로 승차공유형태의 사업을 하는 타다 측에서 택시 면허를 매입한다면 택시업계의 절박함도 해결하고 타다는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란 얘기다. 

타다를 운영하는 쏘카 측이 천 대 정도의 차량 운행에 필요한 면허를 매입한다면 650억원이 소요된다. 이 자금은 타다의 사업성을 본 투자자들로부터 충분히 마련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이 이 대표의 추론이다. 정부가 재정을 투입할 필요조차 없기 때문에 국민의 갈등을 촉발할 요소도 없어지게 된다.

이 대표는 "(타다와 유사한 승차공유 서비스를 하려는) 카카오(모빌리티)도 새로 시작하려는 플랫폼 사업을 위해 천 대 정도의 차량에 필요한 면허를 매입하면 (두 업체를 합쳐) 1300억원 정도의 돈이 택시 기사님들에게 돌아가서 앞으로는 더 이상의 불행한 일을 예방하는 안전망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아울러 저 돈을 투자하는 분들에게는 사업의 안정성을 높이고 위험을 없애는 작용을 해 투자의 가치를 높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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