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일반 아파트↓'…서울 아파트값 27주째 하락
'재건축↑·일반 아파트↓'…서울 아파트값 27주째 하락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5.24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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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6주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일반 아파트의 가격이 25주째 하락세를 유지하면서 전체 시장의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떨어져 27주 연속 하락했다. 재건축 상승폭이 전주(0.02%)보다 오른 0.06%를 기록했지만, 일반 아파트값이 약세를 나타내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강남구 은마아파트 등 주요 재건축 단지의 급매물이 소진된 후 호가가 올랐다"며 "하지만 일반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추세 전환을 이끌지는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 서울은 △강동(-0.22%) △관악(-0.04%) △도봉(-0.04%) △노원(-0.02%) △강서(-0.01%) △광진(-0.01%) △동대문(-0.01%) 순으로 떨어졌다. 반면 △중구(0.04%) △송파(0.03%) △강남(0.02%)은 올랐다. 

신도시는 0.01% 떨어져 전주 대비 낙폭은 0.02%포인트(p) 줄었다. 3기신도시 발표 이후 노후 아파트가 많은 1기 신도시에서 거래절벽이 심화되면서 △산본(-0.11%) △일산(-0.05%) △평촌(-0.02%) △중동(-0.02%) △분당(-0.01%) 순으로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0.01% 변동률로 지난주와 동일했다. 평택(-0.09%)의 낙폭이 가장 컸고 △군포(-0.07%) △화성(-0.07%) △성남(-0.05%) △포천(-0.05%) △안양(-0.04%) △의왕(-0.04%) 순으로 떨어졌다.

전세 가격은 서울과 신도시가 각각 0.02%, 0.05% 하락해 전주보다 낙폭이 커졌다. 경기·인천은 -0.04% 떨어졌다.

서울은 구별로 △관악(0.22%) △종로(-0.22%) △마포(-0.10%) △영등포(-0.07%) △금천(-0.05%) △강동(-0.04%) 등은 떨어졌고, △중구(0.05%) △성북(0.03%) △성동(0.01%) 등은 올랐다.  

신도시는 △산본(-0.19%) △중동(-0.12%) △김포한강(-0.12%) △판교(-0.07%) △일산(-0.05%) 순으로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의왕(-0.24%) △하남(-0.19%) △고양(-0.17%) △남양주(-0.14%) △광주(-0.13%) △수원(-0.08%) △용인(-0.07%)은 하락했고, △안산(0.12%) △이천(0.09%) △광명(0.07%)은 상승했다. 

여경희 연구원은 "보유세 강화, 3기 신도시 발표 후 시장의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제거됐다고 판단한 일부 대기수요가 움직이면서 집값 낙폭이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정부가 일관된 규제기조를 유지하는 데다 대내외 경제여건이 좋지 않아 전반적인 추세전환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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