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종합]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코스닥 700선 무너져
[시황 종합]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코스닥 700선 무너져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9.05.2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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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가능성에 2050선으로 밀려났다. 코스닥은 700선이 붕괴됐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27p(0.26%) 내린 2059.59로 마감했다.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2046.82포인트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저가 매수 심리가 반영되면서 낙폭을 축소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151억원과 85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00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 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우(0.86%), 삼성전자(0.80%), 신한지주(0.54%), 현대모비스(0.47%) 등이 소폭 상승했으나 셀트리온(2.17%), LG화학(1.51%), SK하이닉스(1.31%)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0.04p(1.42%) 떨어진 696.89에 거래를 마치며 70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이 7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월 23일 이후 네달만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헬릭스미스(5.13%), 셀트리온헬스케어(4.24%), 스튜디오드래곤(2.83%), 신라젠(2.28%), 셀트리온제약(2.15%) 등이 2% 넘는 하락폭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문구류(4.53%), 독립저력생산 및 에너지거래(4.00%), 디스플레이패널(3.21%)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전자제품(2.38%), 카드(1.94%), 음료(1.45%)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격화가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한때 2050포인트를 하회했다"며 "특히 일부 해외 투자 은행들이 미국의 3250억달러에 달하는 중국제품 관세 부과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한 점도 투자심리 위축을 불러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수 전환에 따른 수급개선으로 상승 전환하는 등 저가 매수세도 유입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3.6원 내린 1189.2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환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 등이 달러/원 환율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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