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사고' 한화토탈, 특별근로감독…"주민 우려 불식할 것"
'화학사고' 한화토탈, 특별근로감독…"주민 우려 불식할 것"
  • 이경석 기자
  • 승인 2019.05.2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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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은 최근 유증기 유출 사고에 대한 정부 관계부처의 조사에 성실히 임해 사고 원인과 경과를 명명백백히 밝히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석유화학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23일 한화토탈은 "이날부터 유증기 유출 사고에 대한 환경부 합동조사와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을 받는다"며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

우선 한화토탈 측은 "대산공장에서 발생한 유증기 유출 사고로 지역주민과 협력업체, 서산시·충남도를 비롯한 관계기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을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부처의 조사에 성실히 임해 이번 사고의 명확한 원인을 밝히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지역주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사고로 불편을 겪은 서산시민은 서산의료원과 서산중앙병원을 방문해 건강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며 "이번 사고로 발생한 피해를 조속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조치를 빠르고 성실하게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토탈 측은 "정부 관계부처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안전관리시스템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을 추진하는 등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석유화학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충남 서산시 한화토탈 대산공장 내 위험물 옥외탱크에서 유증기가 유출돼 근로자 2명이 이를 흡입하고 인근 주민들이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최초 사고 당시 한화토탈이 자체 수습하기 위해 늦게 신고하는 등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환경부 소속 금강유역환경청과 관계기관은 이번 사고에 대한 합동조사를 시작했다. 고용노동부도 산업재해예방지도과 근로감독관·안전보건공단 안전전문가 등이 2주 동안 한화토탈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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